[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의병.

[개설]

박응량(朴應良)[1548~?]은 임진왜란 때 경산 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며, 울산 도산성(島山城)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가계]

박응량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빈무(賓武)이다. 아버지는 진사(進士) 박난(朴鸞), 어머니는 파평 윤씨(坡平尹氏), 할아버지는 봉상시 주부(奉常寺主簿)를 지낸 박돈손(朴敦孫), 증조할아버지는 과천현감(果川縣監)을 지낸 박사조(朴嗣祖)이며, 부인은 경주 이씨(慶州李氏)이다.

[활동 사항]

박응량은 경주부의 속현(屬縣)이었던 자인현(慈仁縣) 출신이다. 이후 울산부(蔚山府)로 이거하였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촌 형 박응성(朴應成)이 경산에서 의병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박응성 부대에 합류하였다. 이후 박응성·정변함(鄭變咸)·정변호(鄭變頀)·정변문(鄭變文) 등과 함께 욱수(旭水)[지금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 망월산에다 자산산성(紫山山城)을 쌓고 경산 지역을 방어하였다. 1597년(선조 30) 11월 경 박응량은 명나라 장수 마귀(麻貴)를 도와 양산(梁山)·동래(東萊)·서생포(西生浦) 등지를 네 번이나 염탐하였으며, 울산 도산성 전투에 참전하여 일본군 수급(首級)을 많이 얻었다. 1598년(선조 31) 우의정(右議政) 이덕형(李德馨)이 박응량의 군공을 상신하여 어모장군(禦侮將軍) 주부(主簿)에 올랐다.

[상훈과 추모]

박응량은 1605년(선조 38)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3등에 녹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