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 「함양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0265
한자 地乘咸陽府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재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장처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신림동 산 56-1]
성격 고지도
관리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정의]

18세기에 편찬된 지도책 『지승』에 수록된 함양부의 지도.

[개설]

『지승(地乘)』의 제작 시기는 적혀 있지 않다. 그러나 1776년에 이성(尼城)에서 초산(楚山)으로 개칭된 충청도의 이산(尼山)과 평안도의 이산(理山)은 반영되어 있고, 1787년 신설된 장진, 1789년에 이동한 수원의 읍치, 1795년에 시흥(始興)으로 개칭된 경기도의 금천(衿川)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1776년 이후인 18세기 후반에 필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형태 및 구성]

『지승(地乘)』은 총 6책으로 구성된 회화식 군현지도집이다. 책 크기는 27×19㎝이다. 각 책에는 각 도별 지도와 각 도의 군현지도가 수록되어 있는데, 「함양부」지도는 제3책에 포함되어 있다. 제3책 경상도를 살펴보면, 도의 전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상도 지도가 처음에 수록되어 있으며, 다음에 경상도의 지리적 정보를 기록한 주기와 총론이 수록되어 있다.

본 지도의 중심부에 그려진 읍치는 현재의 함양읍에 있는 상림 일대에 해당한다. 현재의 함양군에서 안의면·서하면·서상면은 안의현의 관할구역이었으며, 이 3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조선시대 함양군에 해당된다. 읍치 북쪽 함양읍 대덕리에 있는 백암산이 진산에 해당하며, 바로 보물 154호로 지정된 함양 상림이 있는 곳이다. 읍치의 남쪽 하천은 위천이며, 동쪽에 사근역이 표시되었는데 주변의 14개 역을 거느린 찰방역이었다. 하천을 따라 창고[임창], 누정[군자정], 서원이 보이며 북쪽의 산속에는 사찰이 그려져 있다. 읍치는 성으로 표현하였으며, 주변의 산줄기와 물줄기가 읍성을 감싸듯 그려졌다. 읍치 남쪽에 남산이 표시되었는데 이 지도상으로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제대로 갖춘 것처럼 보인다.

[특징]

풍수적 관념이 반영된 지도로, 읍치 남쪽의 면 이름과 산줄기도 중앙부를 향하게 묘사하였다. 지도 왼쪽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에서 이어져 나온 것으로 팔량령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다. 지도에는 팔량령에 육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현재 전라북도 남원시와 경상남도 함양군을 연결하는 24번 국도가 이 고개를 지난다.

[의의와 평가]

『지승(地乘)』은 『경주도회 좌통지도』, 『안동도회 좌통지도』, 『동지도』, 『광여도』, 『여지도』와 비슷한 유형의 지도집이다. 이는 18세기 군현지도집의 발달사를 보여 주는 것으로, 각 지도에 표시된 지리 정보를 통해 18세기 후반 조선의 변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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