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용추계곡에 있는 옛 장수사 터에 있는 부도군.

[건립 경위]

장수사 부도군의 조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장수사의 건립 시기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장수사(長水寺)는 『문화유적총람(文化遺蹟總覽)』의 기록을 볼 때 485년(신라 소지왕 9)에 각연대사(覺然大師)가 창건하였다. 신라시대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을 비롯해 조선 시대의 무학(舞鶴), 서산(西山), 사명(四溟) 등 여러 고승이 수도하였다. 한국전쟁 때 일주문만 남기고 소실되자 1959년 중건하면서 사찰의 명칭도 용추사로 바뀌었다. 이를 참고할 때 장수사 부도군은 신라 시대 이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부도군은 용추사 맞은편에 있는데, 용추폭포에서 북쪽으로 150m 정도 올라가면 도로 우측 산 기슭에 부도 3기가 확인된다.

[금석문]

각각의 부도에는 “청심당(淸心堂)”[175㎝], “문곡지탑(文谷之塔)”[180㎝], “연우당축훈대사탑(煙藕堂竺訓大師塔)”[160㎝]이란 명문이 확인된다.

[현황]

부도군은 용추폭포 북쪽 도로 우측 산 기슭에 3기가 확인되고 있으며, 장수사 조계문[용추사 일주문] 아래에도 부도 9개가 더 확인된다. 각 부도의 시대와 사적은 알 수 없으나 장수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