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
-
조선 시대 제주에서 토산물인 감귤을 공물로 바치던 제도. 감귤은 제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과실로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제주의 중요한 진상품이었다. 제주도에서는 11세기부터 진상품으로서 감귤 재배가 이루어졌는데, 조선 시대로 들어서며 귤과 유를 별공으로 해서 공납하게 하였다. 1408년(태종 8) 진상제인 공부제가 실시되면서 감귤 재배가 적극 권장되어, 각 지방마다 과원을 설치하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데 사용하는 도구나 기구. 농경 생활과 관련하여 사용하였던 농기구는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토양을 경영해야 했기 때문에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 전래 농기구는 농경에 이용하는 과정에 따라 파종구(播種具)·육성(育成)·수확구(收穫具)·운반구(運搬具)·탈곡구(脫穀具)·도정구(搗精具)·저장구(貯藏具) 및 기...
-
『탐라순력도』는 이형상 제주목사가 재임할 당시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 간 걸쳐 순력(巡歷)하고 돌아와서 그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28폭의 그림에 담아낸 총 41면으로 된 도첩(圖帖)으로, 채색화이자 기록화이다. 기록화는 특정한 사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그림을 말한다. 중앙에서는 도화서 화원(畵員)들이 의궤도를 비롯한 기록화를 담...
-
조선시대 제주 지역의 방어 요충지에 설치된 진(鎭). 방호소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침입이 예상되는 요충지에 설치하여 방호 임무를 수행하던 군대의 경계 감시소이다. 각종 읍지나 『제주계록』에는 ‘진(鎭)’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방호소에 관해서는 『세종실록』에 “도내 군인이 주둔하는 곳은 본주 동쪽은 김녕·조천관, 서쪽은 도근천·애월·명월이며, 대정현 서쪽은 차귀, 동쪽은 동해이고...
-
세시풍속이란 계절에 따라 지켜지는 일반적인 생활 풍속을 말하는 것으로 연중 행사라고도 한다. 계절에 따라 관습적으로 반복되는 생활 양식이기 때문에 세시풍속에는 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업·역사·사회가 반영되어 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땅이 척박하고 가난한 절해의 고도여서 환해천험(環海千險)의 섬이라 하였다. 제주도민은 철따라 불어오는 계절풍, 달의 주기에 따라 변하는 물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민간에서 전승되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그 활동에 관한 이야기. 신화는 태초라는 아득한 옛날에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우주가 만들어지거나 국가의 시원과 관련한 신이한 인물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어질 뿐만 아니라 신성시되며, 종교적인 의례에서 사제자들에 의해 음송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음송...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우편 및 금융, 보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산하의 행정 기관. 우체국은 일반적으로 우편체신 업무, 즉 편지나 전보·소포 등을 모아 배달하는 일을 하는 곳으로, 전국의 시·군·읍·면·동 단위까지 분포되어 있다. 제주도 또한 마찬가지로 제주도 독자적으로 실정에 기반을 둔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제주우체국(제주시 삼도2...
-
1392년에서 1910년까지 조선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제주의 역사. . 조선 시대 제주는 독립성을 상실한 채 중앙 정부의 지배를 받았다. 제주는 말의 특산지로 부각되면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중앙 정부에 의해 과중한 경제적 수탈이 이루어졌다. 특히 제주도 중산간 지역을 목장으로 만들어 개간을 금지했기 때문에 제주인들은 해변 지역의 일부 땅만을 이용해 농사를 지...
-
조선 전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청주. 아버지는 예의판서 한리(韓理)이다. 아들은 한서룡(韓瑞龍)·한서봉(韓瑞鳳)·한서구(韓瑞龜) 등 3명이다. 1437년(세종 19) 2월 최해산(崔海山)의 후임으로 제주에 부임하였다. 제주목사로 부임하기 전, 의정부에서 제주 방어는 중요하므로 봉화·척후(斥候)를 엄하게 하고 군대를 정비하여 왜선이 정박할 요해처를 잘 방어하라고 지시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