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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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刀子 |
영어음역 | cheoldoja |
영어의미역 | iron knief |
이칭/별칭 | 쇠손칼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강창화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의 쇠로 된 손칼.
[개설]
쇠손칼은 날 부분과 손잡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기로 가장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유용하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기(利器)로서 철기의 사용 제작 시기부터 널리 유행하였다.
쇠손칼은 손잡이 부분의 형태에 따라 고리 자루 손칼과 자루 손칼로 구분된다. 특히, 별개로 고리가 없이 자루를 낄 수 있는 병부가 있는 자루 손칼이 있다. 이는 나무나 녹각 자루에 끼워서 사용된다. 이중 녹각 자루 손칼은 녹각에 끼워진 손칼의 길이가 3㎝ 내외로 매우 짧아 소량의 철로서 간편히 제작될 수 있다.
쇠손칼은 일상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원삼국 시대의 조개 무지 또는 생활 유적에서 다량으로 출토된다. 삼국 시대에는 나무 자루 손칼이 고분 부장품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시기의 쇠손칼은 대·중·소형 등 용도에 맞게 제작되어져 다양해지게 된다. 이 밖에도 쇠손칼은 날 끝을 둥글게 만 굽은 손칼도 출토되고 있어 의기화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형태]
제주도에서 쇠손칼은 곽지 패총과 종달리 패총에서 출토되었다. 곽지 패총 4지구에서는 모두 6점이 출토되었다. 평면 형태는 일직선형 5점, 곡선형 1점이 있다. 일직선형은 길이 5.5~24㎝에 이르고, 자루 단면은 방형을 띠며, 날 부분은 삼각형이다. 곡선형은 날 부분이 끝으로 갈수록 위로 휘어져 올라가고, 자루의 단면은 방형이며, 날 부분은 삼각형이다. 자루 부분은 나무나 녹각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종달리 패총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쇠손칼이 10여 점 출토되었다. 전체 길이나 날의 폭은 곽지 패총 4지구의 경우와 동일하다. 그러나 매우 세장한 형태의 쇠손칼들도 있어 일부 병부에 목질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의의와 평가]
곽지 패총 4지구는 통일신라 후기의 사각편병과 반구병 등이 출토되는 유적으로 개략적인 시기는 8~9세기를 정점으로 한다. 이곳에서 출토되는 쇠손칼은 육지부와 같이 대·중·소형 등 그 용도에 맞게 제작되어 다양하다. 따라서 이 시기는 제주 현지에서 생산된 고내리식 토기를 제외한 회색 도기와 같은 질그릇뿐만 아니라 철제품도 수입산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