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뭇가사리를 끓여 식힌 다음 만든 묵 상태의 식품 또는 이것을 얇게 채 썰어 콩물이나 냉국에 혼합한 향토음식. 한천은 우뭇가사리에서 겔을 만들 수 있는 성질을 가진 물질을 정제한 것을 말하며, 우무는 우뭇가사리의 겔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을 이용하여 만든 묵을 말한다. 우무는 주로 여름철에 즐겨 먹는데 채 썬 것을 콩물이나 냉국에 말아 먹거나 양념하여 냉채로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
간재미를 얇게 저며 막걸리나 식초로 씻은 다음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향토음식. 간재미회는 초고추장으로 무친 초회의 일종이며, 간재미는 홍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과 질감이 다르고 조리법도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홍어는 숙성시켜 조리에 이용하지만 간재미는 신선한 상태로 조리한다. 간재미는 연골어류 중에서 몸이 편평하고 가슴지느러미가 수평으로 넓고 꼬...
-
꽃게를 간장에 재워 숙성시키거나 꽃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양념을 넣어 무친 향토음식. 꽃게장은 해산갑각류인 꽃게를 주재료로 하여 간장 등의 양념을 이용하여 만든 반찬류이다. 게는 절족동물의 하나로 사는 곳에 따라 바닷게와 민물게로 나뉜다. 바닷게로는 꽃게, 꽃발게, 농게, 도적게, 달량게, 바닷참게, 털게, 대게 등이 있고 민물게로는 참게, 방게 등이 있다. 꽃게(Portunus...
-
해조류의 하나인 듬부기를 주재료로 하여 끓인 향토음식. 듬부기는 뜸부기라고도 한다. 듬부기(Pelvetia siliquosa)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주로 자란다.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갈조류에 속하며 뜸부기속은 전 세계적으로 4종이 보고되어 있다. 듬북국의 재료는 듬부기, 파, 마늘, 소금 등이며,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깨끗이 손질한 뜸부기를 쌀뜨물이나 물에 넣고 끓이...
-
멸치젓을 끓여 맑게 걸러 간장처럼 만든 향토음식. 일반적으로 도서지역은 대부분의 농경지를 쌀, 보리 등 곡류 생산에 이용해야 하므로, 콩과 같은 두류를 재배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육지에 비해 콩이 주재료인 된장과 간장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도서지역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과 멸치로 만든 멸치젓을 간장처럼 끓인 다음 걸러서 간...
-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진도의 특산물. 모자반은 모자반과(Sargassaceae)를 대표하는 종으로 일반적으로 참몰 또는 참모자반이라고 부른다. 갈조류인 모자반은 톳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뚜렷하고 짙은 황갈색을 띠고 있다. 자웅이주이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의 기포 끝에 미철도 또는 소엽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연안에서 생산되며 진도군이...
-
석화를 올려 익혀 먹거나 석화를 구워 먹는 향토음식. 석화는 굴과에 속하는 패류의 하나로 굴이라고 하기도 한다. 껍질의 모양은 불규칙하며 변화가 심하다. 산란기는 6~7월로 영양 상태에 따라 성이 바뀌는데 일반적으로 영양 상태가 나쁘면 수컷이 된다고 한다. 중국의 의서 『명의별록(名醫別錄)』에서는 석화의 효능에 대해 허열(虛熱)을 내리고 기결(氣結)을 풀며, 땀을 멎게 하고 갈증을...
-
동치미에 얇게 저민 흰살생선을 섞은 물회의 일종. 엉터리회는 잘 익은 동치미 무와 함께 먹는 물회로 진도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비빔 회를 먹을 때 싱싱한 상태에서 얇게 포를 뜬 다음 초고추장, 간장, 양념된장 등과 함께 버무려 먹는 생회를 즐겨 먹는 반면, 동해안 쪽에서는 생선을 잘게 썰어 파, 마늘,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물을 부어서 만...
-
진도 특산의 원시복족목 전복과에 속하는 타원형의 연체동물. 전복의 일반성분은 단백질 약 13%, 지방 0.5%, 당질 4.2%, 무기질 약 2.0%이다. 이 외에 미량 함유되어 있는 글루탐산, 아데닐산, 글리신, 베테인 등의 아미노산과 향기성분이 전복의 독특한 향과 맛에 관여한다. 또 수분이 약 80%로 쉽게 부패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주의하여 먹어야 한다. 전복은 다른 어패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