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이후 현대까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이루어진 교육에 관련된 제도 및 정책, 기관, 시설.

[개설]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후 조선의 유교 중심 교육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통변 학교(通辯學校)[외국어 교육을 위해 세운 학교]·광혜원(廣惠院)[최초의 국립 병원] 등을 세워 외국어와 서양 의학을 가르쳤다. 일반 교육을 위해 1885년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 학당, 1886년 조정에서 세운 육영 공원이 최초의 근대 교육 기관이라 할 수 있다. 1895년 고종(高宗)이 ‘교육입국 조서’를 내린 후 교육 관제와 규칙을 제정하고, ‘소학교 규칙 대강’이 공포되면서 공립 보통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근대 교육은 개화기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시기로 서양의 학교 제도가 도입되고 아울러 유교 중심의 전통 교육이 혼재하던 시기의 교육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 교육은 1945년 8·15 해방 이후의 서구식 교육을 말한다.

[변천]

학교 교육

1)근대

인천의 근대식 교육은 1892년에 세워진 영화 학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영화 학교는 1892년 3월 12일 한국 최초로 세워진 초등 교육 기관으로, 제물포 교회[지금의 내리 교회] 안에 설립되어 신식 교육을 시작했다. 1894년 7월 25일 갑오개혁 이후 현대식 학교 법규인 여러 관제(官制)와 규칙이 제정·공포되었다. 19세기말 근대식 교육이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는 여전히 향교나 서당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교육이 계속되었다. 향교나 서당은 일제 강점기에도 일정 기간 계속 지역 주민들의 기초 교육을 담당하였다.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근대식 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한 시기는 1930년대에 이르러서다. 이 시기에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세워진 근대식 초등 교육 기관은 지금의 인천 숭의 초등학교인 인천 대화 공립 보통학교[1937년], 인천 학익 공립 초등학교[1938년], 인천 주안 공립 초등학교[1934년], 인천 원정(元町)[모토마치] 공립 초등학교[1917년][현재의 문학 초등학교] 등이 있다.

한편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중등 교육 기관이 설립되지 않았으나, 훗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으로 이전해 온 인천 고등학교의 전신인 관립 한성 외국어 학교 인천 지교가 1895년에 설립되었다가, 1971년 6월 5일에 지금의 교사(校舍)로 신축 이전하였다.

2)현대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우리나라의 현대 교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인천 지역에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1945년 9월 24일 인천의 각 초등학교가, 1945년 10월 1일 인천의 각 중등학교가 개학을 했다.

가장 커다란 변화 가운데 하나는 중학교 무시험 입학 제도의 시행이라 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1970년 2월 3일에 중학교 무시험 추첨이 있었다. 인천 시내와 부천군·강화군·옹진군의 3개 군에서 중학교가 없는 도서의 졸업생을 포함한 50개의 국민학교를 하나의 학군으로 묶어 남 인천 여자 중학교 강당에서 추첨을 했고, 부천 지구 11개 국민학교를 다른 하나의 학군으로 묶어 북 인천 여자 중학교에서 추첨을 실시했다. 또한 중학교 무시험 진학 제도의 시행을 위하여 학교를 신설 또는 학급을 증설하였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일으키는 이른바 일류 학교를 원천 봉쇄하기 위하여 몇 개의 명문학교를 폐교시켰다.

한편 1964년 1월 1일에는 인천시 교육청이 발족되어 인천 교육을 전담하게 되었다. 인천시 교육청이 생긴 이후부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내 학교 수가 증가되었다.

대학 교육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954년 개교한 인하 공과 대학[현재의 인하 대학교]을 비롯하여, 1979년 개교한 인천 공과 대학[지금의 인천 대학교], 1975년 개교한 5년제 인천 공업 고등 전문학교[현재 인천 대학교로 통합된 인천 공업 전문대학], 1972년에 설립된 인천 체육 전문학교[나중에 인천 체육 전문대학이 됨] 등이다.

2. 평생 교육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의 평생 교육의 기원은 야학과 민족 교육 및 농촌 계몽 운동에서부터 비롯되었다 할 수 있다. 3·1 운동 이후 전국적으로 민족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도시 지역에서는 주로 야학 운동으로, 농촌 지역에서는 각종 계몽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1920년대부터 1930년까지의 10년간은 이러한 민족 운동, 사회 평등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대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야학이 곳곳에 개설되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과 부녀자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또한 YMCA와 YWCA, 천도교의 조선 농민사와 동아 일보사가 중심이 되어 농촌 계몽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이러한 평생 교육을 계승하여 2007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평생 학습 센터가 설립되어 평생 교육의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평생 학습 도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관내 평생 학습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는 물론 상호 교류를 통해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평생 학습에 관한 조례 제4조 내지 제8조[제2장 평생 학습 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따라 평생 학습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평생 학습 협의회에는 인천 남부 교육 지원청, 수봉 도서관, 주안 도서관, 구립 도서관 등 공교육 기관을 비롯해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학산 소극장, 주안 영상 미디어 센터 등 문화 예술 단체, 미추홀구 종합 자원 봉사 센터, 남구 의제 21 실천 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평생 교육은 각 기관의 평생 학습 강좌, 정보화 교육, 주민 자치 센터 프로그램, 문화 체육 센터 프로그램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돕기 위한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3. 특수 교육

특수 교육이란 특수 아동에 대하여 일반 아동과 같은 공통성과 특수 아동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하고 대상 아동의 개별적이고 독특한 교육적 요구를 살펴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최적화하여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특수 교육 대상은 일반 아동에 비하여 감각 기능, 운동 기능, 언어 기능, 정신 기능, 신체 기능, 정서적인 면 등에서 하나 이상의 심한 결함을 가지고 있는 아동이다.

현재 인천광역시에는 총 7개의 특수 학교가 있어서 특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미추홀 학교가 인천광역시 남동구 수현로 136번길[만수 2동 2-82]에 있다. 이와 더불어 일반 학교에서도 특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경우에는 별도로 특수 학급을 개설하거나 혹은 통합 학급을 운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에서는 특수 교육 지원 센터를 따로 두고 특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 영유아 지원팀, 통합 교육 지원팀, 진단/평가 지원팀, 직업 전환 교육 지원팀, 순회 교육 지원팀, 치료 지원팀의 총 6개 팀이 설치되어 특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으로는 정규 학교 교육 이외에 관공서를 중심으로 하는 평생 학습, 정보화 교육, 사이버 교육, 문화 체육 교육과 개별 교육 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사회 교육 프로그램과 평생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17년 말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공교육 기관은 대학교 6개, 고등학교 15개, 중학교 12개, 초등학교 23개, 유치원 47개가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평생 학습 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인천 남부 교육 지원청을 비롯하여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각 대학의 평생 교육원 등 20여 개의 교육 기관과 단체, 그리고 사설 평생 교육원 등의 기관들이 평생 교육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