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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이꽃」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8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 「도래이꽃」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도래이꽃」, 『무주 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도래이꽃」,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성격 민요|유희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여성 유희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 독창
가창자/시연자 임학순[여, 74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서 여성들이 즐겨 부르던 유희요.

[개설]

「도래이꽃」은 도래이꽃[도라지꽃]을 의인화한 작품이다. 「도래이꽃」에서는 ‘도래이꽃’이 여성으로, ‘맹경새’가 남성으로 상징되고 있다. 도래이꽃은 키 작은 자신을 키 큰 유실 나무와 비교하면서 맹경새를 유혹하고 있다. 즉, 키가 큰 나무는 바람이 불면 열매가 떨어질까 염려되지만, 키가 작은 자신은 그럴 염려가 없으니 타박하지 말라는 것이다. 무주읍의 여성들은 「도래이꽃」을 메나리조 창법으로 불러왔다.

[채록/수집 상황]

「도래이꽃」은 1990년 무주군에서 발행한 『무주 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주민인 임학순[여, 74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의인화 수법을 활용하여 남녀 간의 연정을 잘 드러내고 있는 「도래이꽃」은 통절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내용]

동동산에 도래이꽃은/ 맹경새가 내우하네/ 원아 원아 밀양 원아/ 날 작다고 타박마라/ 뒷동산에 키가 크고/ 높은 나무 석류 유자/ 금실 좋아 한 봉오리 둘 열었네/ 춘하추동 부는 바람/ 떨어질까 염려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래이꽃」은 농촌 공동체를 바탕으로 형성된 유희요이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모정과 같은 놀이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면서 「도래이꽃」을 많이 불렀다

[현황]

과거에는 여성들이 서로 어울려 놀면서 「도래이꽃」을 즐겨 불렀다. 그러나 도시화 현상으로 농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도래이꽃」도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다. 나이 지긋한 극소수의 노인만이 「도래이꽃」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어서 원형을 찾기는 매우 힘든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도래이꽃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특별나게 아름답거나 귀한 꽃은 아니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도래이꽃은 우리 민중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도래이꽃」에서는 키 큰 유실 나무의 열매가 얼마나 바람에 취약한 지를 폭로하면서, 키 작은 도래이꽃의 강인함을 은근히 과시하고 있다. 「도래이꽃」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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