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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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omanigog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진오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서 고마니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마니고개」는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 있는 고마니고개의 지명유래를 담은 치령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8년 연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연기군지』, 1997년 금남향토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남면향토지』, 2004년 조치원문화원에서 발행한 『남면향토지』에 실려 있다.
세 발행지 모두 『충남전설집』에서 옮겨왔다.
[내용]
삼국시대 나당 연합군이 나성리 지역에 쳐들어오자 나성리의 백제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로 나가야만 하였다. 당시 마을엔 다섯 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다섯 가구 모두 외아들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아들들은 농사꾼이었지만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전쟁터에 나서게 되었고, 웅진에서의 전투에서 공을 세워 모두 장수가 되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웅진 방령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사비성에 배속되었는데 결국 나당 연합군에 밀려 모두 전사하고 백제 역시 패망(敗亡)[싸움에 져서 망함]하고 말았다.
전쟁이 끝난 뒤 남겨진 가족들은 자식이 집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고개만 바라보았지만 끝내 아무도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 후 고개를 한 번 넘어가면 그만이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하여 ‘고마니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마을 다섯 가구의 조상들이 어떤 이를 억울하게 죽였는데 죽은 원혼이 고개에 숨어 있다가 자손들을 죽인 것이라고도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고마니고개」는 삼국시대 당시 백제의 젊은이들이 고개를 넘어 전쟁에 나갔다가 다시 살아 돌아오지 못하였다는 내용을 담은 지명유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