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68
영어공식명칭 Lunar New Year’s Day
이칭/별칭 설,원일,원정,원단,원조,세수,연수,차사,정조,신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설병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북도 성주군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 사람들이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한 해의 첫 명절.

[개설]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며, 만나는 이웃 간에 덕담(德談)을 나눈다. 백병(白餠)과 병탕[떡국]을 준비하며, 세찬(歲饌)과 세주(歲酒)를 접대한다. 대문에 설 그림을 붙이는 세화(歲畵)·문배(門排)·계호화(鷄虎畵) 풍습도 있다. 이러한 설날 풍경은 성주 지역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연원 및 변천]

설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7세기에 간행된 중국 역사서 『수서(隋書)』와 『당서(唐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역사서는 신라의 설날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매년 정월 원단(元旦)에 서로 경하하며, 왕이 연희를 베풀고 여러 손님과 관원들이 모인다. 이날 일월신(日月神)을 배례한다.”

설날 풍속은 1896년 1월 1일[음력 1895년 11월 17일]에 태양력[양력]이 수용된 후에도 이어졌다. 일제는 설날을 탄압하는 한편, 일본인의 방식대로 양력 과세(過歲)를 강요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설날’과 양력 1월 1일인 ‘신정(新正)’ 모두를 명절로 여기는 이중과세(二重過歲) 풍속이 생겨났다. 1985년에 설날이 ‘민속의 날’로 지정되었다가, 1989년에 다시 본명인 ‘설날’을 되찾게 되었다. 성주 지역에서도 설날과 관련된 다양한 풍속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주 지역에서 행해졌거나 행해지고 있는 설날의 주요 풍속은 차례, 세배와 덕담, 성묘(省墓), 성주 위하기, 청참(聽讖)[점을 치는 방법의 하나로, 설날 새벽에 발 닿는 대로 걷다가 사람이나 짐승 소리, 또는 처음 들리는 소리로 그해의 운수를 점치는 일], 모깃불 피우기, 뱀 끄슬리기 등이다. 이 중 몇 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차례: 설날 아침에 설음식과 술을 마련하고 진설한 후에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정조 차례(正朝茶禮)를 지낸다. 성주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제상(祭床)에 떡국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밥을 올리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② 세배와 덕담: 차례를 지내기 전 또는 후에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린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먼 친척이나 마을 어른들을 찾아가서 세배를 드린다.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에서는 마을 단위로 마을 어른들께 합동 세배를 하면서 덕담을 주고받는다.

③ 성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에서는 차례 때 모셨다고 하여 제수를 가져가지 않고, 가서 절만 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동포2리에서는 추석 성묘로 대신하기도 한다.

④ 뱀 끄슬리기: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에서는 설날에 새끼줄을 끌고 집 곳곳을 다니면서, “뱀 끄슬리자, 뱀 끄슬리자” 또는 “노랑각시 들어오지 말라”라고 소리쳤다. 이렇게 하면 뱀이나 노래기가 끼지 않는다고 여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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