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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20
한자 民間療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임승범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질병 치료법.

[개설]

민간요법은 민간에서 행하는 관습과 주술에 근거한 치료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전승되던 관습적인 의료법이 발달하였다. 이는 오랜 경험의 축적으로 얻어진 삶의 지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민간요법은 크게 초자연적인 힘에 의존하는 주술적인 방법과 자연의 약초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성된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면 익모초를 달여 먹이고, 의원을 찾아서 침을 맞는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경객(經客)을 불러다가 경을 읽는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전승되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더위 먹었을 때: 익모초나 마늘을 생으로 즙을 내어 먹으면 낫는다.

- 배가 아플 때: 익모초나 마늘을 생으로 즙을 내어 먹으면 낫는다.

- 급체·경기: 사관을 트고 피를 빼면 낫는다. 사관은 양손과 양발의 엄지 검지 사이를 침으로 찌르는 것인데, 침이 없으면 바늘로 따고 피를 뺀다. 다른 방법으로는 문을 떼어 애기를 그 위에 올려놓고 문 귀퉁이를 사방에 부딪치게 한다.

- 토사곽란: 음식을 잘못 먹으면 체해서 배가 아픈 것인데, 솥검정[솥 밑에 붙은 그을음]을 긁어서 냉수에 타서 마시면 낫는다. 다른 방법으로는 썩은 추녀 짚을 으깨어 불에 태워서 물에 타 마시거나 아궁이를 파서 물에 끓여 마신다.

- 체했을 때: 소금을 먹고 토하게 한다.

- 어혈이 들었을 때: 인분을 먹인다.

- 종기가 덧날 때: 인분을 바른다.

- 담들고 결릴 때: 고추감주를 해 먹고 땀을 낸다.

- 데었을 때: 소금이나 간장, 된장을 바르고 찜질한다.

- 벌에 쏘였을 때: 초 찌꺼기를 바른다.

- 두드러기: 칡을 몸에 감고 소금을 뿌린 다음 썩은 새끼를 태워 그 불을 쬐며 “중도 고기 먹더라. 중도 고기 먹더라.”라고 반복한다.

- 감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그 자리를 파면 숯이나 사금파리가 나온다. 그것을 삶아 먹으면 낫는다.

- 상사병: 돼지 똥물을 사발에 받쳐 마신다.

- 객귀 들렸을 때: 구정물에 된장을 풀고 끓여서 밖에 내다 버린다.

- 상문살: 환자의 동정을 뜯고 그의 집에 가서 사과 1개, 귤 1개, 시루, 수탕을 차리고 제를 지낸 후 죽은 나무로 신대를 만들어 환자의 머리에 세 번 두른 후에 흐르는 냇가에 박아 둔다.

- 귀신이 들렸을 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두드리며 축원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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