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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산 이괄 조부의 묫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896
한자 堈頭山李适祖父-墓-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
관련 지명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성격 전설|풍수담|거사담
주요 등장 인물 이괄|번인
모티프 유형 실기 명당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서 이괄(李适)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2002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110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지곡면 대요리의 대말마을 서남쪽에 황소가 엎드려 있는 것과 같은 곳이 있는데, 이를 강두산(堈頭山)이라고 한다. 이 강두산에는 이괄[1587~1624]의 난과 관련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옛날 이괄은 이 산에 조상의 묘를 쓰면 왕이 된다는 풍수설을 듣고 할아버지의 묘를 썼다. 당시 지관은, “이곳에 묘를 쓰면 3년 안에 시신이 금송아지로 변하여 대산 쪽으로 갈 것이오. 공은 사람을 두어 길목에서 번을 서게 한 뒤 금송아지가 묘에서 나와 가면 그때를 맞추어 거사하시오. 그러면 당신이 왕이 될 것이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믿은 이괄은 조부를 강두산에 안장하고 인근의 목재 주막거리에 사람을 두어 번을 서게 하였다.

이러구러 3년이 지난 어느 날 주막에서 번을 서던 사람이 주막 앞으로 송아지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급히 방에서 나와 확인하였으나 송아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분명 금송아지가 지나갔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하여 황급히 파발을 놓아 평안도 병마절도사로 있던 이괄에게 금송아지가 지나갔다고 알리었다. 이괄은 이 소식을 굳게 믿고 거사하였다. 하지만 이괄은 한양을 점령하고도 관군에게 패하였다. 본인이 참수를 당함은 물론 삼족이 참살되는 비극을 맞이해야 했다.

한편, 조정에서는 그의 조부 묘를 파서 부관참시 하도록 명하였다. 관인들이 강두산에 이르러 조부의 묘를 파니 마침 시신이 금송아지로 변하여 앞무릎을 세우고 일어났다. 관인들은 이 송아지를 현장에서 참살하였다. 이후 사람들은 번을 서던 사람이 금송아지를 제대로 보고 소식을 전했다면 이괄의 거사가 성공하였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 거사가 금송아지가 나오는 3일 뒤에 이루어졌다면 세상이 뒤집어졌을 것이라고 하였다 한다.

[모티프 분석]

「강두산 이괄 조부의 묫자리」의 주요 모티프는 실기 명당이다. 이괄이 국가를 전복하기 위해 난을 일으키는 동인이 풍수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개개의 명당은 특별한 화복을 지니고 있는데 그 고유의 기능이 적절히 발휘되기 위해서는 시점이 맞아야 한다. 그런데 「강두산 이괄 조부의 묫자리」에서는 이괄의 거사가 명당의 고유 기능이 발휘되기 이전에 시도되어 실패한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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