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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 선생과 정려」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42
한자 黃衍先生-旌閭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Master Hwang Yeon and Memorial Gat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오곡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황연 선생|모친|노승
모티프유형 황연 선생의 효성에 관한 일화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오곡리에서 황연 선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1년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진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황연 선생은 평해황씨 시조 황락의 후손이며 태자검교공 황온인의 17대 손으로 1595년(선조 28) 12월 20일 평해읍 오곡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 7세에 효경을 읽고 8세에 소학을 통달하였다. 성질이 침착하고 어질며 후하여 성인과 다름없어 어른들이 기특하게 여겼다. 1604년(선조 37) 겨우 10세에 모친의 병이 위중하여 운명하려 하자, 자기 손가락을 잘라 수혈하면서 슬피 울었다. 위중하던 모친은 새벽에 이르러 숨을 쉬면서 다시 살아났다. 이 사실이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져 모두 감동하였다. 부모를 위하여 단지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하면서 큰 효자라고 칭송하였다.

1615년(광해군 7)에 다시 모친이 병석에 누워 백약이 무효였는데, 하루는 어떤 노승이 지나다가 말하기를 노루고기를 먹으면 즉시 효과를 볼 것이라고 하였다. 병석에 누워 있던 모친이 노승의 말을 듣고 노루고기 먹기를 원했다. 선생은 노루고기를 구하려고 애를 썼으나 얻을 방법이 없었다.

어느 날 밤에 돌고개산에 들어가 하늘에 모친의 병환에 쓰도록 노루고기를 얻게 해 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달이 낮과 같이 밝고 사방은 고요하였는데 갑자기 서쪽 하늘에서 일진광풍이 일어나더니 호랑이 한 마리가 선생 앞에 나타났다. 호랑이는 선생의 머리채를 물어 등에 업고서는 순식간에 주령을 넘어 깊은 산골짜기에 이르러 나무 밑에 내려놓았다.

이때 소리개 한 마리가 공중에서 내려오는 것을 호랑이가 보고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소리개가 날아가는 곳을 따라 뛰어갔다. 선생이 정신을 차려 나무에 올라가 아래를 살펴보니 노루 다리가 있었다. 노루 다리는 살이 찌고 싱싱하였다. 선생은 기쁘면서도 놀라워 꿈만 같았다. 황연 선생은 노루 다리를 가지고 백 리를 걸어 돌아와 모친에게 삶아 드렸더니 오랫동안 앓았던 지병이 씻은 듯이 완치되었다.

그 후에 양친의 상을 당해 장례와 관련한 제의를 극진히 따랐으며, 6년간의 시묘살이와 매일 세 차례의 애곡 행사를 하루같이 하여 그 효성의 지극함에 모든 마을사람들이 진실로 감탄하였다. 1693년(숙종 19) 조정에서 특명으로 효자대부동몽교관이라는 벼슬을 주었다. 매년 후손들에게 참신한 효행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오곡리 월여산 아래 애모재를 지었으나 지금은 소실되고 효자각만 남아 있어 지나가는 길손은 누구나 그의 효행을 다시 한 번 가다듬게 하였다.

[모티프 분석]

「황연 선생과 정려」 이야기의 모티프는 황연 선생이 모친에게 행하는 효의 실천방법들이다.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수혈을 한다든지, 노루고기가 먹고 싶다는 어머니를 위해 어렵게 구해 드렸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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