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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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儀禮服 |
영어의미역 | Ritual Cloth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의례 때 입었던 전통 예복.
[개설]
울진군에서 출생의례·혼례·상례·제례 등의 의례와 관련하여 남녀노소가 입었던 전통 예복으로 출생의례복·혼례복·수의·상례복·제례복 등이 있다.
[출생의례복]
출생의례와 관련된 복식에는 신생아가 초칠일·이칠일·삼칠일·백일·돌날에 입는 옷이 있다. 출생 직후에는 주로 무명천으로 포대기를 장만하는데, 이때 조상 중에서 장수하였거나 이름을 떨친 분이 입던 헌 옷으로 포대기를 만들기도 한다.
울진 지역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지 삼일째 되는 날을 삼한이라 하고, 이때 입히는 배냇저고리를 삼한저고리라 한다. 삼한저고리는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입던 헌 옷을 재료로 하여 만들며 무명이나 광목을 주로 사용하였다.
태어나서 백일이 되면 성인의 복식과 같은 형태로 저고리를 만들어 입히고 바지는 입히지 않은 채 오시매만 채운다. 상류층에서는 색동저고리를 만들어 입히기도 하였다. 돌날에는 돌복을 입히는데 저고리·바지·타래버선과 무명이나 명주로 만들어 복자나 꽃무늬를 놓은 돌띠를 착용하였다. 돌날 사내아이에게는 남바위를 씌우고, 계집아이에게는 색동저고리와 치마를 입히고 남바위 대신 이삭머리를 땋아서 댕기를 매어주었다.
[혼례복]
혼례 시에 입던 예복으로 남녀의 구분이 뚜렷하다. 신랑은 관복차림으로 사모관대를 착용하였다. 관복 속에는 솜바지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었고 신은 주로 목화를 신었다. 바지와 저고리는 보통 흰색이나 옥색으로 하며, 신랑이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분홍저고리를 입히기도 하였다.
신부는 다홍치마에 노랑저고리를 주로 입었으며, 그 위에 원삼이나 활옷을 입었다. 저고리 속에는 주로 광목으로 만든 속적삼을 입었으며, 치마 속에는 속속곳에 바지·단속곳을 입었다. 치마는 홍색이나 분홍색의 겉치마였으며, 발에는 흰색 솜버선에 당혜나 고무신을 신었다.
[수의]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수의는 시신이 깨끗하게 잘 썩도록 하기 위해서 주로 삼베를 사용하여 장만하지만, 광목을 쓰기도 한다. 울진 지역에서는 수의는 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 관행으로 인하여 수의를 미리 장만하지 않고 초상이 나는 당일에 만들었다. 따라서 초상이 나면 친척들과 이웃의 바느질에 솜씨가 있는 부녀자들이 모두 모여 수의를 만들었다.
수의를 만들 때 남성의 경우 고의적삼·겹바지저고리·두루마기를 여성의 경우 속속곳·바지·단속곳·치마·속적삼·겹저고리 등을 장만했다. 이때 시신을 싸맬 소렴금·대렴금·홑이불·장베 등도 장만하였다.
[상례복]
초상을 치룰 때 입는 예복으로 상주가 입는 상복과 친척이나 상례 일을 도우는 사람이 입는 복옷이 있다. 남자 상주들은 광목으로 만든 바지저고리에 삼베중단을 입고 제복을 입는다. 이는 삼베조각을 여러 곳에 붙여 만든 옷으로 너데기옷이라 한다. 허리에는 요지를 매며, 종아리에는 행전을 차고, 짚신을 신으며, 굴건을 쓰는데, 이를 굴건제복이라고도 한다.
울진 지역에서는 복옷의 경우 특별한 것이 없다. 두건과 삼베나 광목으로 만든 행전을 착용하며 허리에는 흰 광목띠를 두른다. 친척 중에 노인의 경우에는 두건과 두루마기를 입는다. 중·상류층에서는 굴건제복을 만들어 입기도 한다.
여상주는 치마저고리에 짚으로 엮은 수질을 머리에 쓴다. 울진 지역에서는 수질을 박다리라고 하는데, 삼베천이나 흰 광목천을 방형으로 오려내어 머리에 얹고 수질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맏며느리는 남자 상주처럼 누데기 옷을 입었다. 사위는 두건과 베두루마기, 행전을 착용하고, 외손자에게는 성인에게만 두건을 쓰게 했다.
[제례복]
삼년상을 지낼 때까지 상주는 상례 당시에 입었던 상복을 입는다. 이후에는 기제사 때 남성은 유건과 도포를 착용하였으며, 여성은 흰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최근에는 맏상주와 노인층만 유건과 도포를 착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