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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살 재료 원산지 죽전숲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D010102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4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동

죽변(竹邊), 대나무로 이루어진 곳이라는 뜻으로 지명에서 이곳에 과거 또는 현재 대나무가 많았거나 많이 자생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죽변 일대에서도 죽변등대가 위치한 죽변곶은 그 주변이 모두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연신 대나무숲을 흔들어대고, 숲 사이로 들어가면 마치 대나무숲에 들어간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지금은 관광단지화가 된 이곳의 대나무는 삼국시대 이후 이곳을 지키던 수군들이 왜군을 향해 쏘았던 대화살의 무기재료로 사용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울진지방의 특산물로 죽전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전에 의하면 이곳에서 진지를 지키던 이들은 왜군을 방어하기 위하여 이곳 대나무를 잘라서 화살로 만들어서 사용하였으며, 때때로 만든 화살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죽변4리에서 자생하는 대나무는 화살을 만들기 가장 좋은 해풍을 맞은 2~3년생 소죽(小竹)이다. 소죽은 일찍이 화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데, 내륙에서 자라는 대죽이 아닌 그 크기가 크지 않으면서 굵기가 화살을 만드는 데 적당하여 일찍이 무기로 활용되었다. 그 중에서 견고성과 탄력성에서 해풍을 맞은 소죽을 으뜸으로 여겼는데, 5대째 가업으로 궁시장(弓矢匠)을 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유영기에 의하면 해풍을 맞고 양지에서 자란 소죽을 화살을 만드는 데 최고의 것으로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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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 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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