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정호의(鄭好義)의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자방(子方), 호는 명계(明溪)이며, 1602년(선조 35) 1월 1일에 현재의 영천시 명산동(鳴山洞)에서 태어나 1655년(효종 6) 4월 10일에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정차근(鄭次謹), 증조는 창릉 참봉(昌陵參奉) 정윤량(鄭允良), 조부는 병조 판서에 추증되고 강의(剛義)라는 시호를 받은 정세아(鄭世雅)이다. 아버지는 부호군(副護軍) 정수번(鄭守藩)이며, 어머니는 하성 조씨(夏城曺氏)로 생원(生員) 조희익(曺希益)의 딸이다.

부인은 의인(宜人) 축산 전씨(竺山全氏)로 통덕랑(通德郞) 전삼성(全三省)의 딸이며, 슬하에 5남 1녀를 두니 아들은 정시흠(鄭時欽)·정시해(鄭時楷)·정시영(鄭時永)·정시형(鄭時炯)·정시원(鄭時垣)이며, 사위는 손현(孫鉉)이다.

[활동 사항]

정호의는 체격이 크고 빼어나며 재주와 기국이 뛰어났다. 안으로는 조부 정세아(鄭世雅)에게 가르침을 받고, 밖으로는 장인 전삼성(全三省)에게 훈도를 받았으며, 견식이 해박하며 글짓기에 일찍 통달하였다.

무릇 유림(儒林)에서 큰 일이 있으면 반드시 정호의에게 품의한 후에 행하였으며, 원근 각지에서 학업을 묻기 위해 찾는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학문과 저술]

목판본인 3권 1책의 『명계일고(明溪逸稿)』가 있다.

[묘소]

정호의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紫陽面) 성곡리(聖谷里) 하천(夏泉)에 있으며, 명고(鳴皐) 정간(鄭榦)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녹전동(錄田洞)에 장수처(藏修處)인 정정정(亭亭亭)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