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1650 |
---|---|
한자 | 雲浮庵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404[치일리 555]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이동철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소속 암자.
운부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의 산내 암자이다. 이 절은 711년(성덕왕 10)에 의상(義湘)[625~702]이 창건하였다고도 하며, 809년(헌덕왕 1) 혜철 국사(惠哲國師)[785~861년]가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711년은 의상 입적 후가 되어 신빙성이 없다. 창건 당시 이곳에 서운(瑞雲)이 떠 있었으므로 운부암이라고 하였다.
운부암은 711년(성덕왕 10)의 의상 조사 창건설과 809년(헌덕왕 1)의 혜철 국사 창건설이 있다. 이후의 내력은 알려지지 않았고, 관음기도도량으로 전승되어오다가 1860년(철종 11)에 화재로 소실되자 응허(應虛)와 침운(枕雲)이 중건하였고, 1900년에 보화루(寶華樓)를 신축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원통전(圓通殿)을 중심으로 왼쪽에 운부란야(雲浮蘭若)가 있고, 오른쪽에 우의당(禹儀堂)이 있으며, 앞쪽에 보화루가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원통전 안에 보물 제514호로 지정된 은해사 운부암 금동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보살상은 조선 초기의 상이 분명하지만, 신라 말에 혜철국사가 인도에서 해금강으로 들어오는 배 안에서 모셔왔다는 전설이 깃든 관세음보살상이다. 화려한 관(冠)을 쓴 높이 1.02m의 아담한 좌상으로, 갸름한 얼굴이며, 영락 장식이 온 몸을 두르고 있어 관장식과 함께 무척 화려한 모습이다. 불신은 굴곡이 없어 형식적으로 처리된 감이 있지만 안정된 자세로 지방적인 특색이 엿보인다. 띠 주름식의 삼도(三道)나 가슴 아래의 띠 매듭, 하체에 대칭으로 새겨진 옷 주름 등은 조선 초기 보살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