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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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鷺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종문 |
성격 | 고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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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 |
[정의]
영천 출신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조.
[개설]
「백로가(白鷺歌)」는 과거 여러 문헌의 기록에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가 아들을 훈계하기 위하여 지은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작가 미상으로 기록된 곳도 있고, 연산군 때 사람인 김정구(金鼎九)가 작자라는 주장도 있어 작가에 대한 의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백로가」는 『청구영언』·『해동가요』·『가곡원류』 등 역대 시조집에 두루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백로가」는 초장·중장·종장의 삼장으로 구성된 평시조 1수이다.
[내용]
「백로가」는 까마귀가 싸우는 곳에 백로가 가까이 가면 깨끗한 몸을 더럽힐 수 있으므로 가까이 가지 말라고 가르치는 내용인데, 작품을 현대말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청강(淸江)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특징]
백로는 한문문화권에서 절대적인 순수와 결백, 고고와 한적의 대명사로 정착된 새이다. 「백로가」는 백로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까마귀를 등장시켜 백과 흑, 선과 악을 명확하게 대비시켜 주제를 드러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백로가」의 작자가 정몽주의 어머니라는 전제 아래서 말을 한다면, 이 작품은 초창기 시조 문학사에 등장한 빼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다. 더구나 시조의 내용이 혐오스런 세속 세계를 떠나 청정하고 고고한 삶을 추구했던 선비들의 삶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선에서도 널리 불려 졌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널리 애송됨으로써 국민들의 정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