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상리에 있는 자연마을.

[명칭 유래]

용수골은 한자로 ‘용수곡(龍水谷)’이라고 표기한다. 용수골은 1918년 간행된 50,000분의 1 지도에는 용소동(龍沼洞)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마을 앞에 용소(龍沼)가 있어서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그러나 엄흥용의 『영월 땅 이름의 뿌리를 찾아서』[1996]에는 용수골의 지명 유래에 대하여, “문곡초등학교 덕상분교가 있으며 덕상리의 본동이 된다. 마을 앞에는 원동에서 시작되는 덕상천(德上川)이 흐른다. 종지봉 건너편인 냇가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맑고 찬물이 솟아나는 굴물이 서낭당 뒤편에 있으므로 ‘용수골’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용수골에는 수백 년이 지난 큰 식목인 느릅나무와 서낭당이 있는데 정월 초이틀에는 마을 사람들이 당고사를 지내고 있다.”라고 하였다.

[자연환경]

용수골의 남쪽으로 종지봉(鐘芝峰)이 있고, 서쪽으로는 배거리산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삼청산이 있다. 3면이 산으로 막혀 있고, 동쪽의 원동에서 발원하는 덕상천이 마을 앞을 지나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이 덕상천을 따라 길이 났다. 남쪽으로는 지방도 제88호선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국도 제31호선과 연결되는 길이다.

[현황]

용수골은 과거에는 큰길이 지나는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과거처럼 큰 마을은 아니다. 영월읍에서 시내버스가 하루에 3회 용수골까지 운행한다. 배거리산의 시멘트 채석으로 배거리산 자체가 없어질 정도가 되면서, 용수골 근처의 자연도 과거와는 달라졌다. 근래에 용수골은 종지봉 산행의 기점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