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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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Dojanggo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에 있었던 자연 마을.
[개설]
도장골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에 있는 골짜기이다. 도장골 북쪽에는 1960년대 화전민들이 일구어 먹던 사슬밭이 있다.
[명칭 유래]
도장골은 입구가 좁고 골이 깊은 골짜기이다. 골짜기 모양이 옛날 산에 불을 질러 농사를 짓던 화전민들이 곡식을 추수하여 보관하던 도장[창고]처럼 생겼다 하여 ‘도장골’이라고 불렀다. 또는 해발 835m의 접산 자락에 있어서 달(산)안골이에서 ‘돋안골’, 다시 ‘도잔골’, 또다시 ‘도장골’로 변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달’은 산의 옛말로, 도장골이란 ‘큰 산 아래에 있는 골짜기’를 의미하는 우리의 토속적인 땅 이름이다.
[자연환경]
도장골은 접산으로 가는 임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접산으로 가는 산판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길의 흔적만 남아 있다. 장마철이 아닌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작은 계곡이 있다.
[현황]
도장골은 이아벌골을 지나 장화동으로 가기 직전에 서쪽으로 길게 뻗은 해발 450m에 위치하고 있는 골짜기이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살지 않았으며 접산으로 가는 산판길이 있었다. 거운리에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던 1960년대까지 거운리 사람들은 도장골을 지나 접산을 넘고 골너다리와 요봉을 거쳐 마차장을 보러 다녔다. 이 당시 도장골을 지나면 넓고 평평하게 생긴 벌판인 산[메] 위에 7가구가 살았던 벌메[坪山] 라는 화전민촌이 있었다. 도장골은 늘 식수가 부족하여 결혼, 회갑잔치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는 멀리 꽃밭양지에서 물을 길러다 먹었다. 또, 도장골과 두무치 사이에 남향에 자리 잡은 꽃밭양지가 있는데 봄에 진달래와 철쭉이 붉게 물들었다. 동네 사람들은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붙여 먹으며 화전(花煎)놀이를 하였다. 2021년 현재 화전민들이 살던 벌메, 꽃밭양지 마을은 폐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