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589
한자 寧越 瓮亭里 射亭洞 遺蹟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84-2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이윤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9년 4월 20일~1989년 4월 23일 - 영월 옹정리 사정동 유적 발견
현 소재지 영월 옹정리 사정동 유적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84-2 지도보기
성격 구석기 유적

[정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있는 구석기 유적.

[개설]

영월 옹정리 사정동 유적은 1989년 4월 20일에서 23일까지 남한강 상류 지역에서 단국대학교 박물관 조사팀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는 1914년 지방 행정구역 통폐합 때 옹산리(甕山里)와 사정리(射亭里)에서 한 자씩 따서 옹정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옹정리의 남쪽에는 평창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해발 508m의 도덕산이 있다. 사정동은 옹정리의 동남쪽에 있는데, 활을 쏘던 정자가 있어서 사정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건립 경위]

우리나라에서 구석기 유적은1933년 함경북도 종성의 동관진 유적이 발견되고, 분단 이후 1964년 남한의 금강 유역인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 강원도 지역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것은 1980년대 초이다. 1980년대 초에 지표조사를 통하여 북한강과 남한강 유역에서 모두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후, 구석기 유적의 발굴 조사는 북한강 지역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그 후 남한강 유역의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

[위치]

영월군에서 가장 먼저 구석기 유적이 조사된 곳은 한반도면 후탄리옹정리이다. 이후 영월의 여러 곳에서 구석기 유적이 알려졌는데, 연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989년 한반도면 후탄리, 한반도면 옹정리, 1994년 영월읍 덕포3리·영월읍 연하리·남면 북쌍리, 1999년 영월읍 방절리·영월읍 영흥8리, 2004년 한반도면 신천2리·주천면 용석4리·남면 연당2리, 2007년 영월읍 삼옥리에서 발견되었다. 구석기 유적 가운데 가장 먼저 발견된 곳이 영월 옹정리 사정동 유적이다. 영월 후탄리 뒷들 유적에서도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사정리는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두 마을 사이의 거리는 1㎞가 채 되지 않는데, 평창강의 물이 많지 않은 평상시에는 평창강의 수심이 얕은 곳으로 하여 두 마을 사이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형태]

1989년 단국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하였을 때 발견한 유적은 찍개[돌의 한쪽 면을 떼어 날을 만들어서 물건을 찍는 데 쓰는 연장], 몸돌[석기를 떼어 내는 몸체가 되는 돌], 간석기[갈아서 만든 석기], 긁개[무엇을 긁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석기] 등이었다.

[현황]

북한강 지역의 구석기 유적 조사가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하여 파로호의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시작되었고, 남한강 지역의 구석기 유적 발굴 작업도 충주댐 건설에 따른 수몰 지역의 조사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댐이 있던 지역의 구석기 유물은 댐의 건설과 함께 물에 잠기기 때문에 더 이상의 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영월 지역 영월 옹정리 사정동 유적은 수몰 지역은 아니지만, 1989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멘트회사의 토양 채취로 인하여 상당 부분이 파괴되고 흩어져 버렸다.

[의의와 평가]

근래 영월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 두 가지는 ‘영월 삼옥리 유적’과 ‘영월 연당 피난굴[쌍굴]유적’이다. 영월읍 삼옥리 일원의 구석기 유적은 2007년 6월부터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여기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여러 시기의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2004년에 발굴 조사한 ‘영월 연당 피난굴[쌍굴] 유적’에서는 구석기 시대뿐만 아니라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선사 시대 유적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고려 시대 무덤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구석기의 유적은 현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리에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유물이 발견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영월군의 구석기 유적은 단순히 영월군이나 강원도 또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인류의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구석기 유적에 대한 조사와 발굴, 그리고 보존과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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