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성남대로 변에 있는 쇼핑 거리.

[개설]

성남시 분당구 전철 분당선 오리역에서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사거리까지 500여m의 성남대로 변에 형성된 아울렛거리를 지칭한다. 대로 변 양옆으로 250여 개 패션브랜드 간판이 빼곡하다. 죽전 아울렛거리는 주말이면 서울특별시·충청북도·경상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쇼핑객 차량들로 가득 찬다. 중국이나 대만 관광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들도 제법 눈에 띈다.

죽전 아울렛거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대부분 이월상품이다. 과거에는 백화점이나 전문패션몰에서 철지난 상품을 20~30% 정도 싸게 팔았지만, 이제는 아울렛을 통해 백화점보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변천]

죽전 아울렛거리는 IMF 외환 위기 직전인 1997년부터 몇몇 스포츠의류 브랜드 할인매장으로 시작했다. 이후 인근의 소비자들이 몰려들면서 급신장했다. 현재는 7개 소타운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미국식 아울렛 거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현황]

죽전 아울렛거리는 특히 여성의류와 골프 등 스포츠의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2년 전 들어선 백화점형 매장인 콜렉티드에는 40개 가까운 브랜드가 한 건물에 모여 있어 백화점 못지않은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에 식당가를 비롯, 휴게 시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죽전 아울렛 거리의 최대 강점은 편리한 교통 및 주차 시설이다. 신갈 나들목에서 분당으로 가는 간선도로 변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타운 전체로 보면 90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분당 끝자락에 있는 오리역과도 가까워 지하철을 이용하는 쇼핑객들도 많다.

최근 들어 신상품 입점 비중이 높아지면서 아울렛 본연의 모습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월상품의 경우 평상시 50~60%, 계절별로 열리는 특별 세일 때에는 70~80%까지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신상품의 경우에는 할인율이 20% 안팎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