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30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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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徐居正筆蹟 |
이칭/별칭 | 천사사한진적(天使詞翰眞蹟)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상갈동 85] 경기도 박물관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장윤수 |
[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경기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 서거정의 서첩.
[개설]
서거정 필적은 1476년(성종 7) 1월 말 우리나라에 온 명나라 사신 호부 낭중(戶部郞中) 기순(祁順)과 사신 일행을 맞이한 원접사(遠接使) 서거정의 글씨가 함께 실려 있는 서첩이다. 표지에는 ‘천사 사한 진적(天使詞翰眞蹟)’이라 쓰여 있다. 표지를 제외한 첩의 안쪽은 기순의 필적 3면, 서거정의 필적 3면, 필자 미상의 발문 2면이 실려 있다. 서거정 필적은 2010년 1월 4일 보물 제162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서거정 필적은 명나라 사신 기순의 시(詩), 서거정의 서(序), 발문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가로 17.6㎝, 세로 38.2㎝이다.
[특징]
앞쪽에는 사신으로 온 기순이 의주 의순관(義順館)에서 당시 통역을 맡았던 사역원 정(司譯院正) 장유화(張有華)에게 써 준 오언 장시(五言長詩)가 실려 있고, 뒤쪽에는 당시 원접사를 맡았던 좌참찬 서거정이 역시 장유화에게 지어 써 준 증 장원 정 서(贈張院正序)가 실려 있다. 하지만 앞쪽은 탈락되어 있다. 말미에는 서거정 필적을 얻은 사람이 “1718년(戊申)에 이 필적을 김홍기(金弘基)에게서 얻어 이를 첩으로 장황하였다”는 발문이 딸려 있다.
[의의와 평가]
전해지는 예가 드문 조선 전기의 서예 작품이고, 문장과 글씨로 유명한 서거정의 필적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명나라 사신의 필적이 함께 실려 있어 양국의 필적 교류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각 글씨 끝에는 연월일과 관직, 인명, 자호(字號)가 기록되어 있고 필적의 전래 과정을 알려 주는 1736년(영조 12)의 발문은 작품의 가치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