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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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半月新都市 |
영어음역 | Banwolsindosi |
영어의미역 | Banwol New Town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장보 |
[정의]
반월공업단지의 조성과 함께 개발된 경기도 안산 지역의 신도시.
[개설]
반월신도시는 1976년 당시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과 시흥군·수암면·군자면 일부를 중심으로 건설 계획이 추진되기 시작하여 1993년 7월 22일 종료된 안산1단계사업에 의해 건설된 수도권 남서부에 있는 안산 지역의 신공업도시이다.
[배경]
1960년대 이후 서울 지역에 인구와 산업이 집중됨으로써 도시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공장과 주거지가 혼재되는 등 여러 가지 도시 환경 문제가 야기되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여러 지역에 산재한 공장들과 관련 인구들을 적절하게 수용하면서도 자기완결적인 도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신공업도시의 건설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그 적합지를 선정하기 위해 남서쪽의 낙후된 농촌 지역, 서울 도심으로부터 30~70㎞이내 거리 지역, 기존 읍급 도시를 배후지로 활용 가능한 지역, 구릉지 활용이 용이한 지역, 20㎞ 이내의 진입도로 연결이 가능한 지역, 용수원 확보 및 동력공급이 용이하고 공장폐수로 인한 공해 발생이 적은 지역 등과 같은 여러 가지 기준을 설정하여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후보지를 물색하였다.
대상 후보지로는 반월, 발안, 조암, 안중 등 수도권 남서부 4개 지역이 선정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서울로부터 실제거리가 가까운 농경지대인 반월 지역이 신공업도시 개발지역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당시 반월신도시 지역은 서울로부터 30㎞ 거리였으며 교통은 국도 41호선과 수인선 철도가 통과하였다. 용수는 한강 뚝섬수원지로부터 취수했으며 전력은 안양변전소로부터 공급받고 있었다.
[추진계획]
반월지구의 신공업도시 개발은 개발지구 내 우량 농경지의 잠식이나 서울 지역 소재 공장의 이전 용이성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1976년 9월 21일자로 결정 고시되었다. 당시에 설정된 신공업도시 개발의 기본적 방향은 서울 지역 소재 공장 및 관련 인구를 분산 수용하고 서울 지역으로의 유입되는 인구를 흡수하며 서해안 개발의 거점이자 향후 신도시 개발의 적절한 모델이 되는 자기완결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주체가 되어 추진된 기존의 개발방식과는 달리 국가적 차원에서 건설부 주관 하에 정부의 7개 부처가 협조하면서 산업기지개발공사를 시행 주체로 하여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진행되었다. 서울 지역으로부터의 인구분산과 공단 종업원 및 관련 인구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공업단지의 조성과 함께 신도시의 개발도 동시에 시행하기로 계획되었으며 원래는 1986년에 인구 20만 명 규모를 수용하는 신공업도시를 계획했으나 1985년 계획을 수정하여 2001년에 인구 30만 명을 수용하는 중규모 도시 건설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건설과정]
반월신도시 개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시설계[Urban design]가 실시되었다. 녹지의 경우 해안 쪽은 표고 25m이상, 내륙 쪽은 35m이상의 구릉지와 산림은 보전하기로 했으며 일부 공장은 쐐기 모양[설상(楔狀)]으로 배치하도록 하였다. 교통 체계는 도시 내 교통과 지역 간 교통을 완전 분리하고 간선도로는 3교차를 원칙으로 하였다.
또한 시가지내에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도로를 계획하였고 공동구를 설치한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었으며 하수도도 우수(雨水)와 오수(汚水)를 분리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그 외에도 노선 상업 지역을 지양했으며 지번(地番)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주거 표시 제도를 적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방식들이 도입되었다.
건설 기간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5년간으로 계획되었으나 1978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신도시 건설은 부진상태를 면치 못하였다. 가장 큰 애로는 보상 문제였다. 건국 이후 우리나라의 보상제도는 현금 보상 원칙을 고수해 왔으나 반월신도시 개발에 있어서는 2,360가구에 달하는 이주대상자를 위해 이주단지를 건설하는 한편, 1976년 12월 4일의 반월신도시계획 결정 이전의 거주자에 대해서는 198.35㎡~231.41㎡의 한 필지를 정부가 매수한 가격으로 분양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원주민의 희생을 줄이는데 노력하였다.
반월신도시의 전체 개발 구역 면적은 57.8㎢였으며 1980년대 초부터 수도권 이전대상 공장들이 입주하기 시작하였다. 공단 기반 시설로는 하루 25만 톤 규모의 공업용수가 공급되고 있으며 12만 톤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과 폭 70m의 단지 진입도로 5.8㎞가 개설되어 있다. 단지 내에는 기계장비 제조업체 510개소, 화학·고무업체 209개소, 섬유·의복·가죽 제조업체 161개소 등 총 1,069개소의 중소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종업원 규모는 9만 6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