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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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板川橋- |
영어의미역 | A Crab Fishing Light on the Pancheongyo Brid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계형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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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유원성 |
창작연도/발표연도 | 일제강점기 |
[정의]
1908년 유원성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의 매미골로 낙향한 이후 지은 한시.
[개설]
유원성(柳遠聲)[1851~1945]은 근대 인물로 본관은 진주(晋州), 자는 주명(周鳴)이며, 유명천(柳命天)의 6세손이다. 1874년(고종 11) 사마시에 급제하여 평리원검사와 개천군수를 지냈다. 평리원검사 시절 이준(李儁)[1858~1907] 열사와 함태영(咸台永) 전 부통령과 함께 활동하였으며, 김가진(金嘉鎭)·박기양(朴箕陽)·조종필(趙鍾弼)·민영선(閔泳璇) 등 격동하는 개화기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들과 교분이 두터웠다.
『모산집(帽山集)』4책에 60제(題)가 넘는 안산과 관련된 시가 편차되어 있어, 근대 안산 지역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인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유원성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의 8가지 뛰어난 경치를 손수 여덟 폭의 병풍인 「부곡팔경도(釜谷八景圖)」의 제화시(題畵詩)로 그려냈다.
유원성이 그린 부곡동의 팔경은 화모산 목동의 피리 소리[帽山樵笛], 부곡 시냇가의 달빛 속 낚시[釜溪釣月], 숲속 봄날의 꽃비[萬樹花雨], 진벽루의 흰 구름[鎭碧白雲], 지평 뜰에서 들려오는 농군들 노랫소리[芝坪農歌],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望海歸帆], 우산에 지는 석양[牛山落照] 등이여, 여기에 소개하는 「판천교 다리의 게잡이 불빛[板川蟹火]」은 맨 끝 수이다. 판천교는 현재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있는 정재초등학교 앞, 바닷물이 들고나던 옛날의 오교다리[午川橋]에 연결된 다리였다. 지금은 다리 대신 고가도로가 놓여 있다.
[내용]
판천교반만청류(板川橋畔滿淸流)[널 개천 다리 뚝방, 넘실대는 맑은 물]
해화인귀향도추(蟹火人歸香稻秋)[벼 익는 가을 향기, 게잡이 불만 깜박깜박]
어적일성중단처(漁笛一聲中斷處)[고기잡이배 피리 소리 뚝 그치는 곳 어디멘가?]
백구비산해사두(白鷗飛散海沙頭)[흰 갈매기 떼 날아오르는 바닷가 모래펄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