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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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陽里草堂-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형동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에서 재액초복을 위해 행하는 무속 의례.
[개설]
청양리 초당굿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 청아골마을에서 마을에 닥칠 재앙을 쫓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3년에 한 번씩 모든 주민이 비용을 거두어 무녀를 초빙하여 여는 굿이다.
[연원 및 변천]
청양리 초당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유래에 관련한 전설이 전하고 있으나, 전설의 내용에서도 정확한 시기를 예상할 수 있는 단서는 없다.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 김화읍 반달산 부근에 살던 전주이씨 세 명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상경하던 중, 초당고개에 들어섰을 때 옆 냇가에 버려진 둥구미[곡식 등을 담을 수 있게 짚으로 만든 둥근 그릇]를 발견하였다. 이를 괴이하게 생각하여 열어 보니 그 속에서는 무녀가 쓰는 방울, 부채, 칼 등이 들어 있어 그대로 버려 두고 가던 길을 갔다. 그로부터 한참 후에 전주이씨들이 청아골에 이주하여 살게 되었는데, 마을에 나쁜 일들이 계속 발생하였다. 전주이씨 종문에서 옆마을 무녀 복술에게 이 일을 물어 보니 20여 년 전 초당고개 밑에 버려진 둥구미에 담겨 있던 영혼의 장난으로 마을에서 나쁜 일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에 전주이씨 문중은 둥구미 주인의 넋을 위로하고자 굿을 하였고, 청양리 초당굿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청양리 초당굿은 초당고개 산등성이 아래에 있는 당산나무 앞에서 열린다. 김화읍 남쪽 끝에 있는 청아골 초당고개는 갈말읍 문혜리와 서면 자등리에 있는 성계산 계곡에 자리 잡고 있어, 예부터 김화읍 지역 주민들이 서울에 갈 때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할 통로였다.
[절차]
제물을 차려 놓고 신령을 모시는 부정풀이로 시작한다. 산신을 비롯한 모든 신령에게 참배하여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나쁜 액이 닥치지 않게 하여 달라고 빈다. 끝으로, 참석한 주민들이 다 함께 국태민안을 빌고 흥겹게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