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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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emmuldaegi(Seasonal Customs) |
영어음역 | Saemmuldaegi(Seasonal Customs) |
영어공식명칭 | Saemmuldaegi(Seasonal Customs) |
이칭/별칭 | 샘물 타오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서희 |
[정의]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밤에 부녀자들이 이웃 마을의 샘물을 몰래 길어오는 세시풍속.
[연원 및 변천]
샘물대기 풍속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농경사회에서 물은 농사의 풍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고대사회에서부터 샘물대기 또는 샘물타오기와 같은 풍속이 행해져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차]
동네나 집에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음력 1월 14일 밤에 부녀자들이 이웃 마을의 물을 몰래 길어다 부으면 그해 물이 마르지 않고 잘 나온다고 한다. 물을 타올 때도 방법이 있는데, 이웃 마을의 샘물을 두 개의 병에 담고 솔가지로 병의 입구를 막은 뒤 거꾸로 들고 자기 마을까지 와서 붓는다. 부을 때는 ‘빚 좋고 맛 좋은 물이 잘 나오게 해주세요.’라는 소리와 함께 붓는데, 이렇게 하면 이웃 마을의 물이 줄어들고 자기 마을의 물은 풍부해진다고 믿는다. 이러한 이유로 물이 풍부한 마을이나 집에서는 물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밤새도록 지키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경사회에 있어서 물은 농사의 풍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농사철에 앞서서 마을의 물을 풍부하게 확보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샘물대기는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부녀자들에 의해 행해지는 용알뜨기와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민들의 염원이 담긴 대표적인 세시풍속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