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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500
한자 喪禮
영어의미역 Funer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 수반되는 의례.

[개설]

상례는 사람이 죽었을 때 초종에서부터 성복발인, 치장, 흉제까지의 의례를 의미한다. 초종은 삶이 끝나고 죽음이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정침·임종·고복·사자상·수시·부고·목욕·습·반함·소렴·대렴·입관의 순으로 진행된다.

[절차]

울진 지역에서는 위독하거나 운명하게 될 무렵에 당사자를 안채로 모시고 주위를 조용히 하는데, 이를 정침이라 한다. 시신을 바르게 편 다음 홑이불을 덮고 친척 중 한 사람이 망자의 웃옷을 들고 ‘조선국 울진군 아무개면 아무개리 누구 복복복’하고 외치는데, 이를 고복 혹은 초혼이라 한다.

초혼이 끝나면 시신을 바르게 누이고 팔과 손을 고르게 펴는데, 이를 수시라 한다. 이후 빈소를 만들고 병풍으로 시신을 가린 뒤에 전상을 차린 후 부고를 발송한다. 관이 준비되면 시신을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데 이를 습이라 한다. 습을 마치면 시신을 이불에 싸서 묶는 과정인 소렴과 입관 준비를 하는 대렴을 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신의 입에 물에 불린 쌀을 떠 넣는 반함을 행한다. 염습이 끝나면 시신 앞에 병풍이나 휘장을 치고 교의에 혼백상자를 모시고 명정을 세운 뒤에 조문객을 맞이하는데, 여기까지가 초종의 과정이다.

입관 이후 상주들은 상복을 입고 성복제를 지낸다. 울진 지역에서는 팔촌 이내의 친척은 모두 성복을 하고, 빈소에서 성복제를 지낸다. 성복제를 지내고 나면 일상시의 식사 때처럼 밥·국·탕·반찬으로 상을 차리는데, 이를 상식이라 한다. 성복제부터 치장 전까지의 과정을 성복발인이라 한다.

치장은 시신을 지하에 매장하는 과정으로 출상 전날인 입제일부터 진행된다. 울진 지역에서는 입제일에 망자가 속해 있는 상여계인 담계의 담군들이 상가에 모여 출상을 위한 점검을 한다. 치장은 입제날 영구를 상여로 옮기는 천구로부터 당일에 영구를 장지를 향해 떠나는 발인, 영구를 운반하여 장지까지 가는 운구, 장지로 향하는 도중에 행하는 노제, 관을 묘에 내리는 하관, 매장 뒤 담군들이 분묘를 쌓는 성분과 장례 후 귀가 도중에 곡을 행하는 반곡과 혼백을 집으로 다시 모시는 반혼으로 이루어진다.

흉제는 우제부터 길제에 이르는 과정을 가리킨다. 우제는 장례를 마치고 귀가한 이후 영좌를 설치하고 신주와 혼백을 모시고 초우제를 지낸다. 이튿날 재우제를 드리고 다음날 삼우제는 묘소에서 제물을 차려놓고 지낸다. 삼우제 다음날 곡을 마치는 의식인 졸곡제를 행하고, 다시 닷새 후에 부제를 지낸다. 부제는 사망한 자가 남성이면 할아버지에게 그리고 여성이면 시할머니에게 보내드리는 제사이다.

사망한 지 일 년 되는 날에 지내는 소상과 이년 만에 지내는 대상을 마치면 상복을 벗어 탈상한다. 탈상 한 뒤 한 달쯤 뒤 정일에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담제를 지낸다. 담제를 지낸 한 달 뒤 정일에 새로운 신위를 사당에 모시고 5대조의 신위를 물리는 길제를 지내는 것으로 상례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사당에서 물려진 신위는 매혼한다고 하여 당사자의 묘소에 묻거나 경우에 따라 소각 처리한다.

[현황]

상례는 제례와 함께 비교적 전승이 잘 이루어지는 평생의례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그 절차가 간소화되어 임종·수시·발상·부고·염습·입관·성복·발인·운구·하관·성분·위령제·삼우·탈상의 순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흉제가 크게 간소화되었다. 과거에는 대상 후에 탈상을 하였지만, 요즘에는 100일·49일 혹은 삼우제 이후에 바로 탈상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매장보다는 화장을 한 후 납골당에 안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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