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천 지역 최초 성당인 소사본당 반세기의 역사를 엮어 1991년에 발간한 책.

[편찬/발간 경위]

소사성당은 1947년 본당 설립이 공식화된 이후 45년 간 서울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등 3교구에 번갈아 소속되면서 10명의 주임 신부와 18명의 보좌 신부가 사목하였다. 그리고 1950년대에 이미 신도 수가 3천 명에 이를 정도였고 이후에도 꾸준히 교세가 확장되면서 6개의 본당을 분가시켰으며, 그동안 영세자 수 총 1만 2천 860명, 견진자 수 총 5천 830명에 이를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성당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성당 역사 자료에 대한 기록·보존·관리가 소홀하여 소중한 자료들이 점차 소멸되어 가고 있었다. 이에 소사본당 43년의 역사 자료들을 수집·정리하고 부천시 및 한국 발전사와 연계하여 서술한 『소사본당반세기』라는 책을 편찬·발간하게 되었다.

[구성/내용]

서편, 제1편 역사, 제2편 본당사, 제3편 단체사, 제4편 부속 기관,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역사와 한국의 천주교회사와의 관계 및 한국의 종교에서 천주교가 가지는 위상 규명에 초점을 두고 전체적인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서편에서는 우휴모탁국에서 시작된 부천, 일제 침략과 소사의 변화, 경인선과 소사역의 역사, 소사와 복숭아 등을 소주제로 하여 부천의 지명 유래와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제1편의 경우 제1장은 한국인의 종교적 특성을, 제2장은 부천 천주교 발상지를 각각의 소주제로 하여 전체적으로는 한국의 천주교 전래 약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제1장은 민족 종교로서의 천주교·서학의 전래와 천주교 이해, 강학회에서 시작된 천주교 연구, 자생 천주교와 교구 설정 등으로, 제2장은 함박리로 숨어 들어온 심락천, 방아다리의 치명자 윤용배, 정춘화 비밀리에 공소 시작, 대골공소 주교 방문 등으로 세부 주제가 구성되어 있다.

제2편에서는 소사교회 서울교구 시대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소사본당 역사를 모두 8장으로 구성하여 기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임세빈 신부 소사본당 창설(제1장)·제2대 주임 신성우 신부, 소사교회 수원교구 시대에는(제2장)·제3대 주임 정덕진 신부(제3장)·제4대 주임 김춘호 신부, 소사교회 인천교구 시대에는(제4장)·소사 서해안 시대 개막(제5장)·제8대 주임 조성교 신부(제6장)·제9대 주임 이근창 신부(제7장)·제10대 주임 송주석 신부(제8장) 등으로 시대 분류하여 서술하고 있다. 제3편에서는 사목협의회와 각 단체에 대하여, 그리고 제4편에서는 성가유치원과 소사신용협동조합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한편 부록에는 분리해 나간 본당들을 연도별로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