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와 청송읍 부곡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중대산(中台山)은 높이 706.6m이며, 방광산(放光山)[518.7m]과 연결하는 산악마라톤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안동도회좌통지도(安東都會左通地圖)』등의 옛 군현 지도에 ‘중대산(中臺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비롯하여 일부 지도에서 이 일대에 ‘동대산[東坮山 혹은 東臺山]’이라는 명칭이 나오는데, 잘못된 표기로 보인다. 한편, 현재 한자 ‘대(台)’를 ‘태’로 읽어 ‘중태산’이라는 명칭도 사용되는데, 옛 지도의 표기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중대산’이 맞는 명칭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부터 중대산이라 불렸는지는 알 수 없다.

[자연환경]

중대산 서쪽 사면의 골짜기를 따라 풍화된 암석이 중력의 작용으로 급사면에서 떨어져 내려가 퇴적한 반원추형의 지형인 애추(崖錐)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남사면 일부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중대산의 북사면 전면에는 신기천이 서류하고 있으며, 신기천은 파천면 송강리 송강마을 일대에서 용전천에 합류한다.

중대산 일대의 식생은 시무나무·피나무·굴참나무·잣나무 등의 군락이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고려엉겅퀴·노랑갈퀴·도깨비엉겅퀴 등의 초본도 자생하고 있다. 중대산 일대의 포유류는 노루·다람쥐·멧돼지·오소리 등과 멸종위기 포유류인 삵이 서식하고 있으며, 검은등할미새·곤줄박이·꾀꼬리·꿩·노랑턱멧새·노랑할미새 등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현황]

2017년 4월에는 중대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바이크 경기 대회인 ‘2017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십 산악바이크 대회’가 열렸으며, 2017년 8월에는 ‘2017 청송트레일런’의 코스 중 하나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청송트레일런은 대부분 봄, 가을에 치중된 기존 마라톤 대회와는 달리 한여름에 시원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현비암강수욕장에서 물놀이와 피서의 개념으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한 대회다. 중대산의 서쪽 청송읍 부곡리 일대에는 수령 700~800년으로 추정되는 만지송(萬枝松)이 있다. 중대산의 주 등산로는 만지송 소공원-중대산-소티맥이로 이어지는 약 3.6㎞의 코스이며, 2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