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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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羅里 |
영어공식명칭 | Ra-ri |
이칭/별칭 | 나리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라리는 주왕산면의 남동부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라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나동과 용강동, 용수동, 좌지동이 있다.
[명칭 유래]
라리(羅里)는 1452년(조선 문종 2) 경주 사람인 송탄공의 10세손인 김진종(金鎭鐘)이 안덕면 고와리에서 이사를 오면서 이곳은 신라의 땅이라는 의미로 신라의 라(羅)자를 따서 라동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주왕산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좌지동, 외룡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라동이라 하였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라동이 라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라리는 주왕산(周王山)[720.6m]의 동남쪽 줄기에 해당하는 무포산(霧抱山)[717.5m]의 남동사면과 팔각산(八角山)[[628m]의 남서사면 자락에 둘러싸인 산촌마을이다. 라리의 남서 방향 끝자락에 위치한 질고개에서 발원한 가천(駕川)이 북동쪽 항리 방향으로 흐르면서 큰 골짜기가 만들어져 라리를 양분하고 있어, 계곡을 중심으로 양팔을 벌린 나비 모양의 형상을 하고 있다. 가천의 북서쪽 사면 골짜기에도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보다 규모가 작으나 가천의 북동쪽 끝의 골짜기에도 들판이 조성되어 있다.
[현황]
행정리는 라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11.0㎢이고 인구는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88가구에 168명[남자 82명, 여자 86명, 외국인 제외]이 거주하고 있다. 북동쪽으로 주왕산면 내룡리, 서쪽으로 주왕산면 신점리와 일부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 부남면 이현리 및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 북쪽으로 주왕산면 주산지리와 일부 경계를 맞대고 있다.
라리는 무포산 골짜기와 질고개의 주요한 두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골짜기가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구릉성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마을들은 이 구릉성 평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나동과 용강동, 용수동, 좌지동이 있다. 나동은 부남면 이현리에서 질고개를 통해 넘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을이다. 얼음골로 양편으로 가옥들이 들어서 있으며,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마을은 안나동이라 불린다. 용강동은 나동에서 약 1㎞ 동쪽에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뒤편 계곡이 용이 누워 있는 것 같고, 그 계곡물이 마을을 감싸는 게 마치 용과 같다 하여 용강동(龍江洞)이라 하였다.
그 옆에 위치한 용수동도 유래가 비슷한데, 마을 뒤의 산이 용이 고개를 들고 날아가는 듯하고, 계곡물이 흘러내려 마을 앞에 내를 이룬다 하여 용수동(龍水洞)이라 불린다. 좌지동은 무포산 골짜기의 중턱에 위치한 마을로 다른 마을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옛날 성진대사(星進大師)가 이곳을 지나다가 사람이 살만한 땅이라 하며 왼손으로 가리킨 곳이라 하여 좌지동(左指洞)이라 하였으나 이후 좌지동(左旨洞)으로 한자를 고쳤다. 계곡물을 따라서 가옥들이 길게 들어선 열촌(列村)의 형태를 보인다.
지형적인 관계로 밭농사의 비중이 높다. 두 골짜기가 만나는 지점 혹은 구릉지의 계단식 경작지에서 논농사가 이루어지는 곳도 있지만, 최근에는 논이었던 곳을 과수원으로 바꿔 사과를 재배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라리를 지나는 주요 도로에는 지방도930호선의 일부인 얼음골로가 있다. 부남면 이현리에서 넘어온 얼음골로는 라리를 통과하여 내룡교를 지나면서 팔각산로로 이름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