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추현리에 있는 개항기의 효자각.

[개설]

청송추현동박씨효자각(靑松楸峴洞朴氏孝子閣)은 박충국(朴忠國) 형제의 효행을 기리고자 1891년(고종 28) 무렵에 건립한 비각이다. 박충국·박용국(朴龍國)·박준국(朴俊國)·박흥국(朴興國) 4형제는 밀양박씨(密陽朴氏) 박득춘(朴得春)의 아들로 우애가 깊을뿐더러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이에 주위 사람들은 청송추현동박씨효자각을 사효자 정려각(四孝子旌閭閣)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위치]

진보면사무소에서 국도34호선을 타고 안동 방향으로 6㎞ 가량 가면, 도로 우측편에 청송 추현동 박씨효자각이 자리잡고 있다.

[변천]

박충국 형제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1891년 형제가 모두 정려되었으며, 특히 박충국은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에 증직되었다. 청송추현동박씨효자각도 이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비각은 1976년의 도로 확장 공사와 1989년의 임하댐 공사로 몇 차례 이건을 거쳐,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다.

[형태]

비신의 크기는 가로 115㎝, 세로 40㎝, 두께 25㎝이며, 비 전면에는 ‘사효자밀양박충국용국준국흥국지려(四孝子密陽朴忠國龍國俊國興國之閭)’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각은 자연석 주초 위에 원주를 세운 정면 1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박공 기와집이며, 기와를 올린 토석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비각 안에는 1기의 비가 있다. 비신은 상부를 귀접이한 형태로써 해학적인 귀부(龜趺)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선조들의 효행 정신을 기리고 본받을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