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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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湯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지역 내 재료 생산지 | 신성계곡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신성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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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음식 |
재료 | 다슬기 |
계절 | 여름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다슬기를 주재료로 끓인 탕.
[개설]
골부리는 우렁잇과 고둥을 지칭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이다.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신성계곡 일대는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다슬기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청송군에서 골부리는 골부리탕, 골부리비빔밥 등 여름철 보양식과 향토 음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골부리비빔밥, 골부리무침 등의 음식도 함께 식단을 이루고 있다.
[만드는 법]
골부리탕은 다슬기 삶은 물에 잘 손질한 다슬기를 넣고, 얼갈이배추, 고사리, 토란, 파 등 각종 채소와 나물을 넣어 푹 끓여낸 국이다. 골부리비빔밥은 다슬기와 함께 어수리, 참나물, 상추, 잔파, 양파, 파프리카 등의 채소를 넣고 참기름과 매실 고추장으로 버무려 조리한다. 최근 식단으로 오르기 시작한 골부리 무침은 골부리에 블루베리와 각종 채소를 버무려 만든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다슬기는 강의 바위틈에 주로 서식하는데, 특히 물살이 세고 깊은 강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연체동물이다. 청송 지역에서는 흔히 ‘골부리’로 칭해진다. 다슬기는 시력 보호, 간 기능 회복,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 함유량이 많아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물을 우려내면 독특한 시원함으로 술 마신 뒤 해장에 좋다.
다슬기는 강가의 바위나 돌멩이에 낀 물이끼, 물에 녹아 있는 질소나 인산 같은 유기물, 어류의 배설물과 사체를 먹이로 한다. 이로 인해 하천 수질을 맑게 하여 일부 지자체에서는 방류 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유용한 자원이다. 청송군 부남면에서도 하천에 다슬기 양식장을 건설하여 하천 정화 및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
청송 지역에서 다슬기는 방호정에서부터 인근 안덕면 고와리의 백석탄 계곡에 이르는 구간의 맑은 물과 너른 자갈밭이 있는 곳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다슬기를 채취해 보는 체험 활동을 통해 관광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