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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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川 |
영어공식명칭 | Riv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광희 |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일정한 물길을 형성하며 흐르는 물줄기.
[개설]
강원도 철원군은 한강 수계에 속하며, 철원의 하천들은 크게 임진강 수계와 북한강 수계로 양분된다. 대표적인 하천으로는 한탄강과 화강, 역곡천, 금성천 등이 있다. 철원의 중심부를 관류하는 한탄강은 대표적인 임진강의 지류로서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흐르며, 현무암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절벽과 협곡, 폭포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철원의 하천 분포]
강원도 철원군은 한북정맥 산줄기가 백암산(白巖山)에서 광덕산(廣德山)까지 이어져 있어 산줄기의 서사면은 임진강 유역, 동사면은 북한강 유역으로 구분된다. 이 중 남한 지역의 철원을 관류하는 대표적 하천은 한탄강과 그 지류인 화강이며, 북한 지역에서 발원한 역곡천과 금성천도 유역면적이 넓고 유량이 풍부한 편이다.
철원의 현재 중심 지역인 중서부 지역에서는 한탄강이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철원의 동부, 남부, 북부의 산지에서 발원한 산지하천들이 김화의 화강[남대천]을 거쳐 한탄강에 합류한다. 한탄강과 화강에 유입하는 산지하천들은 대체로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형성된 유로를 갖고 있는데, 산지와 화강의 상대적 고도차로 인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하천과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다.
미수복 지역인 현재 북한의 철원 지역에도 임진강 수계와 북한강 수계에 해당하는 하천이 있다. 군사분계선 이북의 평강에서 발원한 역곡천은 철원의 재송평을 거치며 남한 지역을 잠시 흐르면서 서쪽으로 흘러 북한의 연천 지역에서 임진강으로 유입한다. 이와 반대로, 금성천은 비무장지대에서 동쪽으로 흘러 남한의 북한강으로 유입한다.
[자연환경]
철원 지역을 흐르는 하천의 유로는 추가령구조곡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직선 형태를 취한다. 구조선을 따라 개석(開析)[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골짜기가 만들어져 새로운 지형으로 바뀌는 일]된 화강암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산지하천이 발달하였는데, 소규모의 분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산지의 소유역에 모인 물줄기들이 일정한 유로를 갖는 하천으로 발달하고 이들이 모여 화강을 이루고 한탄강으로 흘러간다. 철원군에 분포하는 산지 소하천들은 개발이 제한된 덕분에 물이 맑고 깨끗하며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버들치, 대륙종개, 쉬리 등의 토종물고기가 서식하고 크고 작은 폭포와 폭호가 있다. 삼부연 폭포나 매월대 폭포가 대표적인 예이다.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된 용암대지를 따라 흐르는 한탄강은 남한 지역의 유일한 현무암 협곡이다. 현무암에 형성된 주상절리를 따라 급경사의 절벽이 형성되어 있으며, 본류와 지류에서 두부침식에 따른 폭포가 나타난다. 또한, 현무암과 화강암과의 경계부에는 포트홀과 같은 기반암 침식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직탕폭포는 현무암 하상의 두부침식 과정에서 발달한 지형이며, 고석정에서는 화강암 하상에 형성된 포트홀과 하식애에 발달한 타포니가 나타난다. 한탄강의 다양한 경관자원은 ‘한탄강지질공원’을 지정하게 하는 근거가 되었다.
[현황]
철원지역은 용암대지와 침식분지로 형성된 평야가 많으며, 한탄강과 화강, 역곡천, 금성천 등 유역면적이 넓고 유량이 많은 하천이 있어 관개를 통한 농사로 예부터 곡창지대를 이루었다. 하지만 6·25전쟁 이후 북한이 역곡천의 물길을 돌리면서 철원평야는 1978년 토교저수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20여 년간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겪었다. 현재 철원군에는 토교저수지와 학저수지 등 많은 수의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