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서식하는 유린목 장지뱀과에 속하는 파충류.

[개설]

표범장지뱀은 우라나라와 몽골,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몸 전체에 표범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하천 공사와 바닷가 연안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형태]

표범장지뱀의 몸길이는 6~10㎝ 정도이다. 등면은 대부분 황갈색이며 가장자리가 암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안쪽이 백색인 작은 표범무늬의 얼룩 반점 8~14개가 온 몸에 있다. 네 다리에도 얼룩무늬가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윗입술판은 6개이며, 머리 양쪽에는 황색의 가느다란 줄이 있다. 몸통의 등면과 측면의 비늘은 모두 작은 알갱이 모양이다. 배면은 보통 백색 또는 회백색이며 특별한 무늬가 없고 발톱은 끝이 날카로우며 잘 발달되어 있다. 몸통에는 46~62개의 비늘 줄이 나 있고, 작고 불규칙한 모양의 전항판(前肛板)이 여러 개 있다. 다른 장지뱀류에 비하여 비교적 머리가 크고 꼬리의 길이는 몸통의 길이와 같거나 조금 더 길다.

[생태 및 사육법]

표범장지뱀은 해안과 섬이 발달한 사구나 초지에 서식한다. 내륙 지역은 하천 주변의 모래밭이나 초지, 산림 지역에서는 마사토(真砂土)[화강암이 풍화하여 생긴 모래]가 풍부한 나지와 무덤 주변에서 드물게 관찰 된다. 주로 강변이 풀밭이나 모래, 돌 밑 또는 흙 속에 구멍을 파고 살며, 오전과 오후에 활동하고 행동이 민첩하다. 먹이로는 육상에서 움직이는 거미류와 곤충류를 잡아 먹는다. 10월에 일찍 동면에 들어가며, 6~7월이 되면 암컷이 땅속에 3~6개의 알을 산란한다. 산란은 보통 2~3회에 걸쳐서 하며 산란한 알은 40~50일 정도 후에 부화한다.

[현황]

표범장지뱀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근남면 양지리, 동송읍 강산리, 동송읍 이길리, 동송읍 중강리, 철원읍 내포리 등에 서식하고 있다. 2012년 5월 31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