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30 |
---|---|
영어공식명칭 | Dorikkaejilhaneun So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식 |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도리깨질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강원도 철원군에서 전승되는 「도리깨질하는 소리」는 벼를 털거나 밭작물을 타작할 때 부르는 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도리깨질하는 소리」는 1988년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철원화전농요’로 출연할 때 제5과장 「타작농요」의 제목으로 구연하였으나 사설이 정리되지 않았다. 이후 1992년에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에는 「타작농요」라는 제목으로 정리되어 있고, 2001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는 「도리깨질하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정리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도리깨질하는 소리」는 선후창 형식의 노래이다. 선후창은 한 사람이 선창하면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후렴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인데, 이 중 철원 지역의 민요가 소개된 여러 자료에는 후창에 해당하는 후렴구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
[내용]
「도리깨질하는 소리」의 제보자는 자등리의 「콩 거두는 소리」와 「콩 심는 소리」를 구연한 제보자와 동일인이다. 정리된 「도리깨질하는 소리」의 사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데, 『철원군지』에는 지시적 내용이 노랫말의 중심을 이룬다.
“여기 쳐라 저기 쳐라/ 이리저리 훌떡/ 뒤집어 넘어치니/ 이리저리 후린다/ 툭탁 툭탁 쳐라/ 이리 쳐라 저리 쳐라/ 이리 치고 저리 치고/ 툭탁 툭탁 쳐라”
『강원의 민요』에 수록된 「도리깨질하는 소리」도 지시적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 쳐라 저기 쳐라/ 여기도 치고 저기도 쳐라/ 후려치고 뒤집아 쳐라/ 이리 치고 저리 치고/ 힘 있게 잘도 한다/ 김 서방은 앞을 치고/ 이 서방은 뒤를 쳐라/ 박 서방은 옆을 치고/ 어허둥둥 잘도 한다/ 부지런히 다 두들기고/ 목 축이고 쉬어 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리깨질을 제대로 하려면 상도리깨가 타작하는 농작물을 앞뒤로 뒤집어 주면서 작업 내용을 수시로 지시하여야 한다.
[현황]
철원 지역에 정리된 「도리깨질하는 소리」는 콩을 타작할 때 부르는 소리로 판단되지만 구체적 설명이 없다.
[의의와 평가]
「도리깨질하는 소리」는 일의 진행과 소리가 밀착된 노동요이다. 노동 현장에서 소리를 메기고 받으면서 작업하는 것은 노동의 고통을 덜고 보다 능률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