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오곡동에 있는 백제시대의 고분군.

[위치]

오곡동 고분군은 공주시에서 남쪽으로 약 3㎞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오곡동 장척 동남쪽 산의 남서사면 하단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북쪽의 해발 213m의 태봉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 사면부에 해당하며, 남서쪽 전방에는 오곡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오곡동 고분군은 1980년 1기의 돌방무덤이 수습 조사되면서 확인되었다. 수습 조사된 고분 외에도 많은 수의 고분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나, 별도의 정밀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형태]

고분은 경사를 따라 동서 장축을 이루고 있다. 묘실의 평면은 장방형이며, 벽면은 4벽을 높이 85㎝까지는 수직되게 쌓다가 그 위부터는 점차 안으로 내경시켜 축조하였다. 특히, 동서 장벽의 만곡도를 더하여 천정은 터널형을 이루고 있다.

현실의 입구와 널길은 남벽에 우편재하여 설치하였다. 바닥은 잡석을 깔았으며, 천정은 덮개돌은 사용하지 않고 할석을 나란히 덮어 마무리하였다. 현실 입구의 덮개돌은 1매의 석재를 가로 질러 놓았으나 중앙부가 부러져 있었고 입구 시설도 할석으로 축조하였다.

[출토유물]

유물은 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철제의 못만 일부 출토되었다.

[현황]

오곡동 고분군에 대한 별도의 확대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도 지표면에서 확인되는 많은 양의 고분 석재와 토기편을 통해 고분군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오곡동 고분군은 무령왕릉과 동일한 구조이다. 이는 웅진 천도 이후 백제의 고분 문화 변천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