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절 터.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사역(寺域)은 약 5,289㎡에 이르는 비교적 넓은 지역으로, 2단의 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하단 사이에는 약 4m 높이의 축석이 있고, 상단은 약 661㎡의 평탄면으로 금당 터로 추정된다. 유물로는 각종 석재와 기와편이 발견되었다. 석재는 건물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장대석과 노반석 및 기단 갑석(甲石) 등 석탑의 파편과 석조 불대석 등이며, 기와편은 민무늬가 주종을 이루지만 부분적으로 선문이 남아 있고, 간혹 굵은 선조문의 고식(古式) 기와도 발견된다.

[의의와 평가]

정치리 사지는 발굴된 유구들로 보아 남향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남북을 축으로 윗단에는 금당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탑을 세웠으며, 그 좌우에 요사 및 불당을 배치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