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유구성당의 공소.

[변천]

요골공소는 1866년 병인박해 이후 각지에서 모여든 신자들이 일군 교우촌(敎友村)에서 기원한다. 이 교우촌은 1883년 프랑스 선교사 두세(Doucet)가 충청도 지역을 순회할 때 최초의 공소 가운데 하나로 설정되었으며, 1884년 초대 공소회장으로 이화진이 부임하였다. 1897년 5월 8일 공주본당이 설립된 후, 초대 신부로 임명된 프랑스 선교사 기낭(Guinnand)은 요골공소를 임시 거처로 삼고 공주읍으로의 진출을 모색하였다.

1897년 6월 28일 기낭 신부가 공주읍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요골공소는 여전히 공주 지역에서 중요한 공소의 역할을 하였다. 1938년 제5대 구평서 회장 때 정기현으로부터 명곡리 195번지 대지를 기증받아 공소 건물이 건립되었다. 광복 이후 지붕을 개량하고 담장과 종각을 설치하였으며, 성모상을 안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활동사항]

요골공소는 1947년 10월 28일 사제로 서품된 구전회 신부를 비롯하여 김윤상·김병상·구자오·구자윤·구본국·김영관·구본만·구본흥 신부 등 9명의 신부를 배출하였으며,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김헬레나 수녀와 그리스도회의 구본태 수사 등 10여 명의 수도자를 배출하였다.

[현황]

2003년 현재 요골공소의 신자 수는 100여 명이다.

[의의와 평가]

요골공소는 신앙 자유기에 공주 천주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여러 명의 신부와 수도자를 배출하면서 중요한 성소의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