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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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甫勿里亭子-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Trees Planted Around a Pavilion of Bomul-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보물리 |
집필자 | 이길구 |
성격 | 전설|신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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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둥구나무|병자|신령 |
관련지명 | 보물리 |
모티프 유형 | 마을을 위기에서 구한 정자나무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보물리에서 마을에 있는 정자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공주시 정안면 보물리에는 ‘도나무’라 불리는 수령이 5백 년 정도 되는 둥구나무(정자나무)가 있다. 충청남도에서 보호수로 지정하기도 한 보물리 둥구나무는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화재로부터 마을을 구하였다고 하여 주민들이 매년 제사를 지내 주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6년에 정안면 보물리에 사는 마을 사람들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공주의 전통마을』에 수록하였다.
[내용]
지금으로부터 백여 전 어느 봄날, 옆동네에서 큰 불이 났다. 당시에는 모두 집들이 초가여서 불똥이 튀기만 해도 보물리가 한꺼번에 타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갑자기 벼락이 치더니 둥구나무가 쓰러졌다. 당시 둥구나무가 워낙 커서 불길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하여 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둥구나무의 영험함은 그뿐이 아니었다. 그 후 어떤 사람이 이 둥구나무 앞에 집을 짓고 살다가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에 신령을 만났는데, 신령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나무 앞에 쌓은 나무더미를 치워 달라고 부탁하였고, 꿈에서 깬 후 신령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신기하게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 후 보물리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이 둥구나무를 위해 산신제와 둥구나무제를 지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보물리 정자나무 전설」의 전반부 모티프는 큰 화재에서 마을을 구한 정자나무의 신이함이다. 그리고 후반부는 정자나무의 신이한 힘은 정자나무에 살고 있는 신령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보물리에서 산신제와 둥구나무제를 지내게 된 연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