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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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Legend of Soebbuldumbeong Po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
집필자 | 이길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의 연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공주문화원에서 『공주의 맥』을 출판하기 위해 이길구가 현지에서 주민을 만나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오랜 옛날 하늘에 살던 선녀가 옥황상제의 연적을 깨뜨리고 그 벌로 소 두 마리와 함께 땅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의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였다. 선녀는 너무나 슬프고 괴로웠으나 베를 짜서 생계를 잇고 소 두 마리를 키우며 살았다. 어느 날 한참 베틀에 앉아 있는데 소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어쩐지 괴로워하는 듯한 소리에 급히 달려가 보니 연못가에 있던 소 한 마리가 사라지고, 연못 위에는 소의 뿔 두 개가 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연못가에 숨어서 바라보니 물속에서 괴물이 나타나 나머지 소까지 입에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선녀는 소를 살리기 위해 직접 물속에 뛰어들었지만, 괴물도 소도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힘이 빠진 선녀는 물에 둥둥 떠서 하늘을 바라보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고 선녀는 그 줄을 잡고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후 연못에는 소의 뿔 네 개가 솟아올랐고 괴물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을에서는 그 괴물이 용이었다고 믿으며, 이 연못을 쇠뿔둠벙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하늘에서 벌을 받고 내려온 선녀에 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