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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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嚴大岩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Eomdaeam Roc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
집필자 | 이길구 |
성격 | 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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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엄대장|엄대장의 후손들 |
관련지명 | 엄대암 |
모티프 유형 | 나라를 위해 비결을 남기 장수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에서 엄대암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7년 공주시에서 시행 중인 ‘5도 2촌’ 정책의 일환으로 『공주 5도2촌』이라는 이야기 자료집이 발간됨에 따라, 현지조사 과정에서 주민에게 이길구가 채록하였다.
[내용]
백제 말기에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무르실의 아랫마을에는 힘이 센 엄대장이란 장사가 살고 있었다. 백제가 멸망하기 직전의 상황이라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윗마을 사람들은 엄대장이 혹시라도 화를 일으킬까 두려워 그를 없애려 하였다. 기회를 노리던 중 그가 잘 다니는 길목에 함정을 파놓았다. 마침 술에 취해 길을 가던 엄대장이 구덩이에 빠졌지만 가까스로 살아났다.
엄대장은 나라가 처한 운명을 보고 전장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결국 백제는 망하고 엄대장은 고향으로 돌아와 상심한 마음에 병석에 눕게 되었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자, 그동안 전장에서 사용했던 무기와 비법을 적은 책을 마을의 바위 속에 감추고는 자손들에게 말하기를, 나라가 위급할 때 저 바위가 다시 열릴 것이니 그때 꺼내어 나라를 위해 쓰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몇 백 년 뒤 자손들이 석공을 시켜 억지로 바위를 깨보려 하자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번개가 쳐 모두 놀라 도망을 가기도 했다. 그 후 엄대암이라 불리게 된 바위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사람들도 누구 하나 엄대암을 건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나라를 위해 비결을 남기고 간 장수에 대한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