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가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의 전통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기상을 높이고자 지정한 날과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

[연원 및 개최 경위]

1966년 10월 15일 조례[광주시민의 날 조례 제234호]에 따라 제1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되었고, 이때부터 매년 10월 15일에 행사가 개최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후 1971년 8월 23일 개정된 조례의 일부분이 다시 개정되었는데, 향토정신과 자조·협동·근면 등의 가치가 강조되었다. 이후 1986년 10월 24일 시민의 날 개최 날짜가 매년 10월 15일에서 11월 1일로 변경되었다. 2010년 4월 15일부터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예술 진흥, 녹색환경 조성과 시민의 복지증진, 민주·인권·평화도시에 대한 내용들이 주요 가치 및 비전으로 제시되었다. 그리고 개최 날짜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군을 철수시키면서 자치활동에 나섰던 날을 기념하고자 5월 21일로 변경되었다. 2017년 7월 1일부터 행사의 특정 주체를 지정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모든 시민들이 시민의 날 기념의식과 이에 따른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행사 내용]

식전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체육행사,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시민 화합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광주시민대상[1987년 최초 수상] 시상식과 2017년부터 주 행사로 진행되는 시민총회가 있다. 특히 시민총회의 경우 1980년 5월 '민주화·민족 대성회'의 뜻을 이어받아 실시하는 행사로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놓고 시민들이 토론을 한 후 찬반투표를 통해 정책 반영까지 이어지는 시민참여 민주주의의 무대이다. 그 외 광주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행사들에 대한 경과 보고, 유명인사 초청 토크콘서트, 시민운동 선포 및 퍼포먼스 등도 이뤄지고 있다.

[현황]

2021년 현재 제56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개최가 취소되었다. 시민의 날 행사를 준비하는 행사위원회에는 여러 언론 및 예술 관련 단체, 시민단체연합,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등 지역 내 분야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광주시교육청, 자치구 등 2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