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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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桶湖里 桶湖 堂祭 |
영어공식명칭 | Tongho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Tongho-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 통호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37년 - 통호리 통호 당제 당집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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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마을 당숲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 통호마을 |
성격 | 민속 의례|마을 제사|당제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정월 초하룻날 |
신당/신체 | 당집|보양[당숲]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 통호마을에서 정월 초하룻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 통호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하룻날 밤에 마을 당숲에 있는 당집에서 당할머니에게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정월 초하루가 되면 오후에 군고패[풍물패]가 미리 당집에 가서 군고를 치며 당할머니에게 당일 밤에 제사를 지내러 올 것임을 미리 알리고 밤 열 시에 유사(有司)와 이장이 당집으로 가서 제를 지내며 소지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통호리 통호 당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어느날 동네 어른의 꿈에 나무숲 사이의 자그마한 돌을 섬기라는 지시가 있어 그 돌에 좌정한 당주할매[당할머니]를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통호리 통호 당제의 신당인 통호마을 당집은 1937년에 세워진 것으로, 이전에는 돌무더기를 쌓아 올린 상석(床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한다. 당집 주위를 느티나무와 참나무, 팽나무, 소나무 수풀이 둘러싸고 있고 이 당숲을 통호마을에서는 마을을 보호하고 기른다는 뜻에서 ‘보양(保養)’이라 부른다.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 마을 사람들은 이 당숲을 지나 달마산 몰골이재를 넘어 시장과 학교를 다녔다. 당시 당숲이 마을 어귀에 있어 마을을 출입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빌며 왕래하였다.
통호리 통호 당제에서 모시는 신은 당할머니로, 이와 관련한 전설이 전한다. 어느날 동네 어른의 꿈에 나무숲 사이의 자그마한 돌을 섬기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그 돌에는 당주할매가 앉아 있으면서 마을을 돌본다고 하여 이후에 그 돌 위에 제각을 짓고 정월 초하루에 당할머니를 모시는 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절차]
통호리 통호 당제는 매년 정월 초하루 밤에 지낸다. 유사는 마을 연말 총회인 대동 회의 때 생기[길일]를 보아 미리 선정하는데, 이때 선출된 유사는 집 대문에 금줄을 치고 그믐날부터 정월 초하룻날 당제를 모실 때까지 일절 바깥출입을 금하며 정성을 들여 음식을 준비한다.
정월 초하룻날 오후가 되면 마을의 군고패가 마을회관에 모여 당숲으로 이동한다. 당 밑에 가서 군고를 치면서 “당할머님, 오늘 밤에 제사를 지내니 오셔서 드십시오.” 하며 밤에 있을 당제를 예고한다. 밤 열 시가 되면 유사와 이장이 당집으로 가서 마을의 풍요와 평안,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제를 지내는데, 이때 제물로는 메, 갱(羹)[제사 때 올리는 국], 명태, 조기, 과실, 김, 떡, 술, 나물 등을 올린다. 이장이 각 세대주의 이름을 부르며 소지를 올리면 제사는 끝이 난다. 당제를 지내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일절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으며 집 안에서 조용히 지낸다.
[부대 행사]
통호마을에서는 통호리 통호 당제를 마치고 정월대보름을 맞으면 군고패가 집마다 돌며 이틀에 걸쳐 마당밟이를 했다.
[현황]
통호리 통호 당제는 2018년 현재에도 매년 정월 초하루에 당집에서 모셔지고 있다. 다만, 2018년까지는 초하룻날 저녁에 제를 지내고 이튿날 군고를 쳤는데, 군고패의 설쇠[상쇠]가 세상을 떠났기에 군고 연행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