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장소리 장소마을에서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장소리 장소 당산제는 매년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행운과 주민의 안녕, 농사 풍년을 기원하며 장소리 장소마을의 당산나무 앞에서 지내던 당제이다.

[연원 및 변천]

장소리 장소 당산제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 공동체 신앙 의례로 오랜 기간 지속해 온 민속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장소리 장소 당산제는 마을에 있는 당산나무 앞에서 지내며, 모시는 신격(神格)은 당할머니다.

[절차]

장소리 장소 당산제는 정월 열나흗날이 되면 마을에 있는 당산나무 앞에서 돼지머리, 과일, 나물 등을 제물로 올리고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기 전에 당산나무 허리에 왼쪽으로 꼰 새끼를 매어 놓는데, 주민들은 이 금줄에 자신의 소원을 적은 창호지나 돈을 걸며 소원을 빈다.

제의 당일, 저녁이 되어 제관(祭官)이 당산나무 앞에서 신호를 보내면 마을사람들이 음식을 나르고 모닥불을 지핀다. 이때 마을 풍물패가 풍물소리를 울리면서 당산나무를 세 바퀴 돈다. 제관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절을 하고 술을 올린다. 당산제가 끝날 무렵이 되면 주민들이 모두 나와 큰절을 올리며 개인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때 풍물패가 다시 풍물을 치며 당산나무를 두 바퀴 돌고 마지막으로 마을회관을 돈다. 주민들은 당산나무 잎을 보고 마을의 한 해 풍흉을 점치기도 했는데, 당산나무 잎이 한꺼번에 피면 그해에 풍년이 들고 당산나무 잎이 두세 번에 나누어 피고 나뭇잎의 색이 깨끗하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가늠하였다.

[부대 행사]

장소리 장소 당산제에서는 제의를 전후하여 풍물패가 제의 장소와 마을회관을 돌면서 풍물 가락으로 흥을 돋운다.

[현황]

장소리 장소 당산제는 2018년 현재까지 마을 어른들을 중심으로 하여 간소하게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