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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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he Harvest Moon festival |
이칭/별칭 | 추석,중추절,가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
시대 | 고대/삼국 시대,현대/현대 |
집필자 | 한양하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한가위는 예부터 전해 오는 명절로 추석, 가배, 중추절이라고 하였다. 햇곡으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과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명절이다. 신라 시대 유리왕 때부터 행해 왔다. 봄철에는 한식에 떼를 입히고, 가을에는 한가위에 성묘를 하여 조상들의 분묘를 손질하고 잡초를 뽑아 묘를 돌봤다. 한가위가 되면 고향을 떠난 사람들도 경상남도 함양군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성묘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도 한가위 때 처녀들이 강강술래를 돌고, 머슴들이 옥양목 중우적삼을 해 입고 배불리 먹고 마시며 밤새도록 노는 흥취가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로는 사라진 풍습이다.
[연원 및 변천]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에서 유래된 말로 8월 가운데 큰 날이라는 뜻이다. 이 가위는 신라 시대 ‘가배’에서 유래되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9년에 나라 안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음력 7월 열엿새 날부터 8월 보름까지 길쌈을 하게 하였다. 그리고 짠 베로 승부를 가름하고,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날 달 밝은 밤에 길쌈을 한 부녀자들이 밤새도록 강강술래와 회소곡을 부르며 춤을 추고 흥겹게 놀았다”고 하였으며 그때 말로 ‘가배’라 불렀다. 오늘날은 한가위보다는 추석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으며 설과 한가위는 우리나라에서 2대 명절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절차]
한가위에는 멀리 나가 있던 가족들이 고향인 경상남도 함양군에 모여 차례를 지낸다. 차례를 지낼 때는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나는 햅쌀로 지은 밥,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 햇과일을 올렸다. 차례를 지낸 뒤 경상남도 함양군에 모인 온 가족이 식사를 하고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한다. 한가위 전에는 조상의 산소에 가서 미리 잡초를 베는데 이를 벌초라고 한다. 한가위에는 마을 단위로 농악놀이, 줄다리기, 씨름, 강강술래를 하며 온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놀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2001년에 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듬해부터 한가위 맞이 씨름대회로 성격이 바뀌었다. 전국의 장사들이 모여 3일 동안 씨름을 하였으며, 우승한 장사에게는 황소 한 마리를 상으로 주었다. 최근에는 군대회로 바뀌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