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내동 마을에 있는 숲.

[개설]

덕현리 내동 마을 숲은 두 곳에 이루어져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 유역에 소나무 숲이 있고, 마을의 청룡에 해당하는 왼쪽 산기슭에 침활 혼효림이 조성되어 있다.

[생물학적 특성]

덕현리 내동 마을 숲에서 마을 앞의 하천 건너편에는 소나무 110그루로 조성된 숲이 있다. 마을 왼쪽 산기슭에 위치한 침활 혼효림은 소나무 2그루, 해송 4그루, 리기다소나무 95그루, 느티나무 6그루, 개서어나무 5그루, 잣나무 12그루, 이태리포플러나무 2그루, 은행나무 1그루 등 총 127그루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수종은 8종이다.

[자연환경]

덕현리 내동 마을 숲 뒤편 서쪽에는 내동산이 있고 마을 앞으로 섬진강 상류가 흐른다.

[현황]

내동 마을은 마을 뒤의 ‘내동산’ 줄기가 내려와 이루어진 마을로 처음 형성되었을 때에는 천안 전씨·경주 김씨·김해 김씨·함창 김씨 등이 거주하였다. 내동산 북서쪽에서 뻗은 자락에 위치한 내동 마을은 여음(女陰) 형국이라고 하는데, 마을 앞쪽에서 덕태산 자락의 한 줄기가 마치 남근(男根)처럼 뻗어오므로 이것이 보이면 마을 여인들의 풍속이 문란해진다는 이유로 숲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소나무 숲은 길이가 99m이고 면적은 2,673㎡이다. 현재 공원화 작업을 통해 잘 보존되어 있다.

마을 왼쪽에 있는 침활 혼효림의 규모는 길이가 127m이고 면적은 6,350㎡이다. 경사지에 장방형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본래 개서어나무로 이루어진 약 9,900㎡ 규모의 큰 숲이 있었지만 벌목으로 인하여 현재는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이 숲은 마을 청룡의 맥을 강화하고 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되었다. 현재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