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안정동 마을에 있는 숲.

[개설]

운봉리 안정동 마을 숲은 마을 앞의 하천 건너편에서 연화동으로 들어가는 도로까지 큰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연화골의 물과 물탕골의 물이 만나는 지점에 숲이 조성되어 있어 마을 안에서 좋은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고 외부의 안 좋은 기운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운봉리 안정동 마을은 복두봉에서 내려온 줄기에 있는 매막재 아래에 위치한다. 안정동 마을의 이름은 주변에 선인독서(仙人讀書) 형국의 명당이 있고 주변이 조용하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생물학적 특성]

운봉리 안정동 마을 숲은 소나무 49그루, 상수리나무 64그루, 개서어나무 12그루, 밤나무 3그루, 떡갈나무 2그루, 졸참나무 54그루, 느티나무 12그루, 때죽나무 1그루, 벚나무 1그루, 팽나무 2그루, 리기다소나무 94그루 등 총 297그루로 이루어진 침활 혼요림이다. 본래는 소나무 숲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전체 수종은 11종이다.

[자연환경]

운봉리 안정동 마을 숲은 안정동 마을의 동쪽에 있으며, 안정동 마을은 복두봉 동북쪽의 골짜기 안에 있다. 운장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을 뒤를 감싸고 있고 남북으로 각각 구봉산과 화산봉이 있다. 복두봉과 서두정이재에서 발원한 개울과 구봉산에서 발원한 연화골의 개울이 마을 앞에서 합쳐져 동쪽으로 흐른다.

[현황]

운봉리 안정동 마을 숲의 규모는 길이가 250m이고 면적은 1만 400㎡이다. 이 숲은 본래 소나무 숲이었는데, 운봉 초등학교를 건립할 때 분담금을 내기 위하여 소나무 일부를 벌목한 후 상수리나무가 자생하게 되었다. 현재 안정동 마을 숲은 군유림이며 마을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방풍림의 역할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