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창리에 있는 방조제.

[개설]

서산AB지구방조제는 국토의 확장과 간척 농지조성, 식량 증산 및 자급률 제고, 농산물 증산에 의한 수입 대체와 소득 증대로 국민 생활을 향상시키고 수자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한 서산AB지구 간척사업의 일환으로 축조되었다.

[건립 경위]

서산AB지구 간척사업은 1970년대 중동에 나가 있던 (주)현대건설이 장비를 철수하게 되자 이 장비로 정부가 대단위 간척 공사로 농지를 늘려 식량 자급량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1979년 8월 24일 (주)현대건설은 「공유 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민간 기업 참여에 의한 대규모 간척 농지 개발 사업 시행 규정」을 근거로 서산AB지구 매립 면허를 취득하였으며 1980년 5월 23일 착공하였다.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에 접어들어 남은 구간이 260m가 되었을 때는 유속이 초속 8.2m에 달해 10톤이 넘는 바위도 쓸려 나갔다. 이때 고안된 공법이 세계 토목 사상 유래가 없는 VLCC 유조선 공법이다. VLCC 유조선 공법은 방조제 사이를 유조선으로 가로막고 유조선 탱크에 바닷물을 넣어 바닥에 가라앉힌 다음, 조수의 유입을 차단하여 방조제를 잇는 공법이다. 정주영(鄭周永) 회장이 고안한 공법으로 ‘정주영 공법’이라고도 한다.

1982년 10월 26일 서산B지구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1984년 3월 10일 서산A지구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를 완료하였다. 1985년 4월부터 서산AB지구 내부 개답에 착공하여 1986년부터 시험 영농을 개시하였으며, 1995년 8월 14일 착공 15년 3개월 만에 준공하였다. 사업비로는 6470억 4700만 원이 사용되었다.

[구성]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연결하는 길이 6,458m의 서산A지구방조제와 창리와 태안군 남면을 연결하는 길이 1,228m의 서산B지구방조제를 합해 총 길이 7,686m의 방조제이다. 방조제로 인한 매립 면적은 1만 5409㏊로 서산A지구가 9,626㏊, 서산B지구가 5,783㏊이다. 농업 기반 시설 5,085㏊, 간척 농지 1만 121㏊, 잡종지 203㏊로 사용하고 있으며, 농지 면적은 서산A지구 6,376㏊, 서산B지구 3,745㏊이다. 방조제 건설로 110㎞였던 해안선은 8㎞로 단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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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 농지는 (주)현대건설이 모내기를 하지 않고 직파를 통한 조방 농법 형태로 경작해 오다가, 간척 사업 당시 인근 지역에 거주했던 어민 5,70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매각하여 현재는 집단 영농 체제와 개인 영농 체제가 혼재하는 형태로 경작되고 있다.

서산시는 2002년부터 10월에서 11월 중 천수만 일원에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국제 탐조 행사, 철새 맞이 문화 공원, 부대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 산 5-1번지 일원 24만 4200㎡에는 총 253억 원[국비 106억 원 포함]을 투입하여 조성 중인 천수만 생태공원은 2011년 8월 현재 생태 학습관, 특수 영상관, 야생 동물 치료 센터, 전망대 등 건축물 신축 공사와 진·출입 개설 공사를 완료하였고, 내부 공사와 조경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서산시와 홍성군의 6개 읍·면 농경지와 간월호를 대상으로 방조제를 보강하고, 양수장·배수장, 용수로·배수로를 건설하며, 농로를 포장하고 인공 습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2870억 원 들여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산A지구 재정비 사업이 추진 중에 있고, 간월호 준설 사업[2011년~2026년],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 철새 서식지 조성 사업, 생물 다양성 관리 계약 사업 등이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