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65 |
---|---|
한자 | 海東漫話 |
영어공식명칭 | Haedongmanhwa(Literary Writ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여륵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미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26년 - 안치묵 출생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867년 - 안치묵 사망 |
배경 지역 | 「해동만화」 -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여륵리 |
성격 | 가사 |
작가 | 안치묵 |
[정의]
조선 후기 영주 출신의 안치묵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노래한 가사.
[개설]
「해동만화(海東漫話)」는 문신 안치묵(安致黙)[1826~1867]이 지은 가사이다. 안치묵의 문집인 『죽남집(竹南集)』에 수록되어 있다. 「해동만화」는 조선의 빼어난 산천과 역대 왕조의 치적을 비롯하여 조선 건국 후 도성의 풍물과 팔도의 물산을 나열하였다. 그리고 학문과 법령으로 세상을 다스린 선현의 인품을 사모하여 우러러보고, 그 크고 훌륭한 덕을 노래하며, 격양가를 높이 불러 태평에 보답하자는 내용이다.
[구성]
「해동만화」는 모두 230행으로 구성된 국한문혼용문의 중편 가사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첫머리에 각각 ‘어와’라는 감탄사를 넣었다. 천지가 개벽한 뒤로 당요씨(唐堯氏) 무진년에 단군이 일어나서 개국하고, 그 후 빼어난 산천에서 역대 왕조가 자랑스러운 치적을 이룩한 내력을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 조선의 건국을 중심으로 한 신도읍의 지리적 환경과 자연의 조화로 이룩된 짜임새와 왕정의 내외직제(內外職制)를 비롯해 도성의 풍물과 팔도의 뛰어난 풍경, 문화적 유적, 각종 방물 등을 소재로 하여 형상화하였다. 도학과 문치로 빛낸 선현에 대한 존경심을 품게 하고, 살기 좋은 우리나라에 태어난 겨레의 자긍심을 가지게 하여 나라 사랑에 대한 마음이 일게 하였다.
[내용]
천지홍몽(天地鴻伋) 개벽초(開闢初)에 구주산천(九州山川) 되었어라/ 천주(天柱)가 흘립(屹立)하고 지축(地軸)이 벌어서서/ 천부지재(天覆地載) 양의간(兩儀間)에 사해(四海)가 최대(最大)하고/ 동서남북(東西南北) 사해중(四海中)에 창해(滄海)가 으뜸이라/부상목(扶桑木) 가지위에 일월(日月)이 목욕(沐浴)하고/은한수(銀漢水) 파류(波流)끝에 정화(精華)가 응결(凝結)하니/ 창해(滄海) 이동(以東)에 조선국(朝鮮國)이 생겼어라/ 직방씨(職方氏) 그림밖에 지계(地界)를 굽어보니/ 삼면(三面)은 대해중(大海中) 백두산(白頭山)이 연륙(連陸)이라/ 백두산(白頭山) 물근원이 동서로 갈라흘러/ 두만강(豆滿江)은 동류(東流)하고 압록강(鴨綠江)은 서류(西流)하여/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로 계한(界限)을 삼아두고/ 분야(分野)는 기미(箕尾)어늘 지형은 사해(巳亥)로다/ 동서는 일천리요 남북은 이천리라/ ……/ 수사(洙泗)에 그친끈을 망망히 이어내고/ 민락(萄洛)에 그친줄을 요요(寥寥)히 다스리니/ 만고(萬古)의 오도연원(吾道淵源) 동방(東方)에 와있거다/ 성명조(聖明朝) 배양은덕 그아니 거룩한가/ 어와- 우리들은 이왕국(王國)에 생장(生長)하여/ 청아(菁莪) 화우(化雨)에 장육(長育)한 초목(草木)이오/ 연어(鳶魚) 천지(天地)에 고무(鼓舞)한 군생(群生)이라/ 추로향(鄒魯鄕) 유속중(遺俗中)에 선현(先賢)을 경앙(景仰)하고/ 성현서(聖賢書) □게일러 요순(堯舜)의 도(道)를배워/ 낭묘(廊廟)에 주선(周旋)하여 왕유(王猷)를 비식(賁飾)하여/ 오색(五色)실로 곤룡포(袞龍袍) 기워입고/ 강호(江湖)에 우한(優閑)하면 성덕(聖德)을 가송(歌頌)하여/ 격양가(擊壤歌) 높이불러 태평(太平)을 보답(報答)하세/ 어와- 낙토(樂土)로다 동국(東國)이 낙토(樂土)로다
[특징]
조선 후기에 쓰인 가사는 한글이 많은데, 「해동만화」는 국한문혼용체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해동만화」는 우리의 역사를 이해시키고 국토와 문물·제도·문화유산을 비롯한 정신문화를 찬양한 찬미가사(讚美歌辭)로, 우리에게 자주의식과 민족적 긍지를 심어주는 교화적 내용의 계몽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